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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는 경남 김해

송고시간2011-11-24 17:00

이곳이 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
이곳이 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먼저 비닐하우스 농업이 시작됐던 경남 김해시 어방동에 세워진 표지석을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석동원 원예특작담당이 가리키고 있다.2011.11.24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먼저 비닐하우스 농업을 시작한 곳은 경남 김해다.

식량이 부족한 보릿고개 시절인 1960년.

한국 농업에 혁명을 일으킨 선구자는 고(故) 박해수(1926~1985)씨다.

박씨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사도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주경야독(晝耕夜讀)했다.

소년가장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던 그는 초등학교 시절 익힌 일본어로 일본 영농서적을 닥치는데 읽었다.

그는 1958년 겨울 부인 배애자씨와 함께 밤새 한지에 기름을 먹여 만든 고깔을 땅에 심은 배추씨 위에다 씌워 다음해 2월 재배에 성공했다.

이후 용기를 얻은 박씨는 1960년 공업용 비닐을 구해 터널형 온실을 설치한 것이 오늘날 비닐하우스의 첫 시작이 됐다.

비닐하우스에 심은 오이, 가지, 고추 등은 시험재배에 성공했고 전 국민들이 깜짝 놀랐다.

비닐하우스 엄청 달라졌습니다
비닐하우스 엄청 달라졌습니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8년째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원진용(53)씨가 24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자신의 첨단 비닐하우스를 설명하고 있다.2011.11.24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당시 비닐하우스 농업의 개발은 '백색혁명'으로 불릴 만큼 한국 농업 발전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박씨가 개발한 비닐하우스 농법은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그와 부인이 가꾸던 해원농장은 전국 농민들의 견학장이 됐다.

고인이 처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농작물 재배한 김해시 어방동은 현재 도로변 녹지로 작은 표지석 한 개만 남아있다.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김성태 농업경영과장은 "비닐하우스 농업은 농한기로 대변되는 농촌에 더 이상 겨울이 없게 만들었다"며 "50년이 지난 현재는 엄청난 양적ㆍ질적 발전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현재 김해지역 비닐하우스는 채소와 화훼 등 750㏊이며 전국적으로는 무려 8만3천㏊에 달한다.

이처럼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기술도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다.

비닐하우스에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물론 미세한 풍향과 햇빛양 등을 감지하는 외부기상대,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조종 시스템으로 중무장해 웬만한 집값과 맞먹는다.

비닐하우스로 8년째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원진용(53ㆍ김해시 대동면)씨는 "바깥에 외출하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넷북을 가동해 비닐하우스의 현재 상황을 관찰하고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원씨는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연간 130t의 파프리카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첨단 비닐하우스를 짓고 수출용 토마토를 재배하는 주현철(51)씨는 "이 비닐하우스는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고 당당히 세계 농업 선진국과 맞서서 경쟁하고 꿈을 실현하는 나의 삶터"라고 말했다. <사진ㆍ영상 있음>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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