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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자바오, 활발한 '아시아 껴안기' 행보

송고시간2011-11-20 13:48

<中 원자바오, 활발한 '아시아 껴안기' 행보>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의 `아시아 중시전략'에 맞서 적극적인 아시아 껴안기 행보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7-19일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아시아 주요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하며 관계강화를 위해 주력했다.

원 총리는 1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에서 국제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가 세계경제 회복 및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해야 한다며 동아시아 내부의 협력과 경제발전을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원 총리는 동아시아가 지속적이고 빠른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게 세계경제 회복의 추진력을 제공하는 길이라며 동아시아 국가는 경제성장을 위해 각 국가별 사정에 따라 적절한 재정 및 금융정책을 시행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거시경제과 금융부문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협력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또 무역보호주의에 맞서 동아시아 지역은 기존에 합의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충실히 이행하고 새로운 자유무역 지대를 건설하며 시장을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우리는 아세안을 협력의 주요 주체로 간주해야 하며 공동이해를 추구하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아세안과의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 총리는 이날 또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인도 정상들과 연쇄회동하며 관계강화에 힘썼다.

원 총리는 특히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 총리와의 회동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과 정치적 신뢰 강화를 요청하면서 에너지, 금융, 농업 분양의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호주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리 회의에 참석 전에 방문, 미군 해병대를 배치키로 약속하는 등 미국의 아시아 진출 강화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길러드 총리의 회담은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중국이 이번 원 총리의 발리 회의 참석을 통해 아세안 및 아세아 각국과 적극적인 교류외교에 나선 것은 아시아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아시아 전략 강화를 위해 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며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포위망을 뚫고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아세안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원 총리의 발리 행보에서 볼 수 있듯이 아시아의 관계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를 구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중국해 등 핵심이익으로 간주하는 부분에선 비교적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 동시에 경제 및 외교 분야에선 협력과 대화를 강조하며 입지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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