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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자 논술·설명회 '숨가쁜 일정'

송고시간2011-11-13 15:53

논술시험 치르는 수험생들
논술시험 치르는 수험생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12학년도 수시 2차모집 일반전형 논술시험을 보고 있다. 2011.11.13
hama@yna.co.kr

곳곳 북새통 정보전쟁…논술고사장엔 퀵서비스 출동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차지연 기자 = 2012학년도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시 전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수능 이후 첫 일요일인 13일 서울시내에서 열린 입시설명회는 가는 곳마다 학부모와 수험생이 꽉꽉 들어차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한 학원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한편 주말과 휴일 이틀간 일부 대학에서 연이어 치러진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중복지원한 학생들을 나르는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고사장 사이를 누비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입학설명회 '구름인파' = 13일 오후 2시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대성학원 입시설명회는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홀에 마련된 좌석 2천200석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득 찼으며 주최 측이 4천부를 준비한 자료집은 30분 전에 이미 동났다.

학원 관계자는 "자료집 물량을 충분히 준비해 남으면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라며 "관심이 높은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설명회 시작 10분 전부터는 홀이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차 상당수 학부모와 수험생이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입장하지 못한 학부모 300여명은 로비에서 모니터를 통해 설명회를 들으며 주요 사항을 메모하기도 했다.

고3 수험생을 둔 김모(50.여)씨는 "원래는 정시를 목표로 준비했는데 수능이 쉽게 출제된 데다 앞으로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늘린다고 해 설명회에 와봤다"며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모두 수시에 목을 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비상에듀 주최로 열린 '정시 대학합격 설명회'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 2천500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전날 양재동 서초구민회관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 입시설명회 역시 학부모와 수험생이 몰려 '정보 전쟁'을 벌였다.

◇'퀵서비스' 출동 진풍경 = 수능이 끝나기 무섭게 12~13일 서울 4개 대학에서 치러진 수시 2차 논술고사에서도 응시생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겼다.

'어느 대학 보낼까?'
'어느 대학 보낼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비상에듀의 2012학년도 정시대비 대입설명회에서 한 학부모가 정시모집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2011.11.13
jieunlee@yna.co.kr


경희대는 서울캠퍼스 청운관과 경영대학관, 정경대학관을 비롯해 인근 경희여중고, 경희중고, 석관고, 석관중, 용화여고를 고사장으로 빌렸다.

중앙대도 서울캠퍼스 내 건물뿐 아니라 중대부고, 서울공고, 용산공고, 경문고, 상문고 등 일선 학교 5곳에서 시험을 치렀다.

13일 오전 논술고사가 치러진 서강대 캠퍼스에서는 자녀를 고사장으로 막 들여보내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눈에 띄였다.

대구에서 온 학부모 김모(41.여)씨는 "올해는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결원도 수시로 보충한다고 해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 재수생은 수시 준비할 여유가 있겠지만 우리 아이 같은 재학생은 준비할 시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여러 대학을 중복지원한 학생들이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고 허겁지겁 고사장을 이동하는 풍경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퀵서비스맨 이모(46)씨는 "시험 때마다 수험생 예약이 몰린다. 아침에는 서강대에서 중대로, 오후에는 중대에서 서강대로 다시 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이유희(46.여)씨는 "큰 애 친구가 재작년에 20만원 주고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섭외해 목숨 걸고 수시 시험장을 오갔다는 얘길 듣고 엄마들이 다 울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아이들이 시험을 쳐야 한다는 사실에 맘이 짠하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 = 13일 이후에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업체의 입학설명회가 전국 곳곳에서 잇달아 열린다.

메가스터디는 14일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중앙학원·김영일교육컨설팅은 14일 오전 11시, 오후 4시 각각 대구 엑스코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오후 3시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설명회를 연다.

26일까지는 수시 2차 전형이 마무리되며 30일에는 수능 성적표가 통지된다.

내달 20일까지는 수시 합격자 발표와 미등록 충원이 마감되며 이후 정시모집 일정에 돌입한다.

EBS 유규오 학교교육기획 부장은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약해지다보니 입시 전략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능 결과가 발표되면 정보전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pan@yna.co.kr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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