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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버트 영화평론 TV프로 제작중단 위기

송고시간2011-11-08 08:45

로저 이버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저 이버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세계적인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69)의 방송 복귀 프로그램이 자금난 때문에 제작 중단 위기에 놓였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이버트는 지난 1월부터 미 공영방송 PBS를 통해 전국에 방송돼온 TV 영화평론 프로그램 '로저 이버트 프리젠츠 앳 더 무비스(Roger Ebert Presents At the Movies)'를 계속 제작할 자금 여유가 없으며 후원자를 찾지 못하면 제작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버트는 시카고 선타임스 웹사이트의 한 코너인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캔바 체리터블 트러스트(Kanbar Charitable Trust)'로부터 초기 자금 2만5천달러(약 2천800만원)를 지원받은 이후 나와 내 아내가 프로그램 제작비를 직접 충당해왔다"면서 "재단이나 기타 후원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면서 "(제작비를 댈) 천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방송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저 이버트 프리젠츠 앳 더 무비스'는 이버트와 그의 아내 채즈가 공동 프로듀서를, 이버트가 1980년대 초반부터 20여 년간 진행한 인기 TV 영화평론 프로그램 '앳 더 무비스(At the Movies)'의 프로듀서였던 던 듀프리가 디렉터를 맡고 있다.

진행자는 AP통신 영화담당 기자 크리스티 르미에르와 무비닷컴(Mubi.com) 영화평론가 이그나티 비시네베츠키이며 이버트는 '로저의 오피스(Roger's Office)'란 코너를 통해 컴퓨터 목소리로 고전 영화, 작품성이 있음에도 주목받지 못한 영화, 새로운 영화 등을 소개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40년여 년간 신문과 TV 영화평론 등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명성을 쌓아온 이버트는 지난 2006년 침샘암 투병 끝에 턱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목소리를 잃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초부터 자신이 40년 이상 영화담당 기자로 일해온 시카고 선타임스의 블로그를 통해 영화평을 발표해왔으며 지난 1월 수술 후 4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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