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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온난화로 동물 몸집 작아진다

<환경> 온난화로 동물 몸집 작아진다
英 과학자들, 요각류 34종 대상으로 온도변화와 성장률 상관관계 연구

(서울=연합뉴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동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요각류(橈脚類)의 몸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4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대학 과학자들은 이미 수집돼 있는 요각류 34종에 관한 자료를 분석해 급격하지 않은 온도 변화가 이들의 성장률과 발육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이런 현상을 발견했다고 아메리칸 내추럴리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요각류는 알에서 성체까지 모두 13개의 발달 단계를 지나기 때문에 발육 과정을 관찰하기에 매우 적합한 대상이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이들의 성장률보다는 발육속도가 온도에 더욱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온도가 올라가면 이들은 빠르게 몸집을 불리며 발달 단계를 지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지만 최종 단계인 성체가 되면 크기가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각류의 알은 온도 변화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두 번째 단계에서 시작해 성체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온도 차이에 따라 발육 속도와 성장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도와 몸 크기의 상관관계는 체온 유지를 햇빛 같은 외부 에너지에 의존하는 냉혈동물에 국한된 것이며 왜 이런 관계가 존재하는지 학자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의 몸 크기가 작아진다는 것은 자손 수가 적어지고 먹이사슬에서 맡은 역할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먹이사슬의 1차 소비자인 요각류의 크기가 줄어들면 이들을 잡아먹는 더 큰 동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이들을 잡아먹는 물고기들은 더 많은 마릿수를 잡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요각류와 마찬가지로 냉혈동물인 물고기는 수온 상승으로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먹이 사냥까지 힘들어지는 이중고를 겪어 더욱 몸집이 작아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학자들은 물고기가 먹이를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또 다른 파급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전에도 수온이 1℃ 올라갈 때마다 곤충과 갑각류,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 냉혈동물의 몸 크기가 평균 2.5% 줄어든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동물성 플랑크톤을 비롯한 냉혈동물의 생태 변화는 온혈동물인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직접 소비하는 식량으로서, 농작물의 꽃가루 매개체로서, 그밖에 수많은 이유로 이들 동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몸 크기가 달라지는 현상은 단세포 원생동물과 식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또 추운 지역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몸집이 커지는 반면 더운 지역의 동물들은 작아진다는 `기온-몸 크기 상관관계'가 이미 다른 학자들의 연구에서도 밝혀졌지만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youngn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10/05 09: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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