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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싱어송라이터 도전? 우린 계속 아이돌">

<JYJ "싱어송라이터 도전? 우린 계속 아이돌">
자작곡 채운 스페셜 음반 '인 헤븐'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예전에는 밑그림에 색깔만 입혔다면 지금은 밑그림부터 창의적으로 그리죠. 우리가 전하고픈 메시지를 담다보니 지향하는 음악에 한층 다가선 것 같아요."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최근 자작곡을 담은 스페셜 음반 '인 헤븐(In Heaven)'을 발표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이 음반에는 지난 1월 출간한 뮤직에세이 '데어 룸스(THEIR ROOMS)' 수록곡들과 올해 월드투어에서 라이브로 공개한 곡들이 한데 담겼다.

지난해 영어로 부른 월드와이드 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냈지만 이들은 그간 한국어로 된 음반을 발표하지 못했다. 국내 음반유통사들이 전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이 음반의 발매가 결정되자 첫 주문 물량이 30만장에 달했다. 지난달 28일 발매일에는 음반 매장에 JYJ 음반 전용 계산대까지 등장했다. 이들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최근 정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멤버들은 "본의 아니게 좋은 곡을 써도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만든 곡을 대중에게 들려주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다. 우리가 활동할 시간이 얼마만큼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셋이서 좋은 음악을 가능한 한 오래 들려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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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자작곡, 싱어송라이터 그룹 도약" = JYJ는 동방신기 시절 틈틈이 자작곡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음반의 80%를 자작곡으로 채운 건 처음이다. 아이돌 중 유일한 싱어송라이터 그룹이 된 셈이다.

준수는 "월드투어 등 (전 소속사에서 나온 후) 지난 2년 간의 추억과 여정이 담긴 음반"이라며 "우리가 만든 음반이란 이유만으로도 애착이 가고, 우리의 반환점이 될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미숙한 부분도, 완성도가 높은 부분도 있어요. 재미있었던 건 울타리가 없었다는 점이죠. 녹음할 때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수록곡 '소년의 편지'는 한달 간 편곡을 5-6번이나 해봤죠."(유천, 준수)

타이틀곡 '인 헤븐'과 수록곡 'I.D.S' '피에로' '나인(Nine)'은 김재중이 작사, 작곡했다. '미션(Mission)'과 '낙엽'은 김준수의 자작곡이고, '겟 아웃(Get Out)'은 김재중과 박유천이 함께 만들었다.

알앤비 발라드부터 팝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에 1990년대 아날로그 사운드부터 2000년대 전자음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재중의 허스키한 미성, 유천의 매력적인 중저음, 준수의 호소력 짙은 바이브레이션이 하모니를 이루며 음반의 통일성을 이뤘다.

멤버들은 "각자 지향하는 음악은 다르지만 개인 성향을 깎아서 하모니에 중점을 두고 JYJ의 음악으로 완성했다"며 "서로 믿기에 가능한 작업이었고 비로소 음악하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곡을 썼더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왔어요. 최근 삼성동에 녹음실과 역삼동에 연습실을 만들었는데 미친 듯이 곡 작업을 하고 싶어요."(재중)

그러나 멤버들은 자신들은 작곡가가 아닌 가수이기에 향후 음반을 자작곡으로만 채우겠다는 고집은 부리지 않을 생각이란다.

준수는 "우리 곡으로 음반을 채우려기 하기보다 좋은 곡을 계속 선보이는 게 목표"라며 "음악 색깔은 계속 바뀔텐데 결국 인정받는 건 우리 몫이다. 바라는 게 있다면 무대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좋은 음악으로 버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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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 등 난관…그러나 발전" = JYJ 앞에 난관은 남아 있다. 음악 방송 출연은 요원한데다 최근 KBS로부터 '피에로'와 '미션' 등 두곡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는 '피에로'에 대해 노랫말의 일부가 전 소속사를 비난한 듯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MBC와 SBS는 창작자인 저희들에게 가사의 의도를 물어본 뒤 심의에서 전곡을 통과시켰죠. 하지만 KBS는 표현의 의미를 묻지도 않고 방송 불가 통보를 했어요. '피에로' 가사 중 'P.S.M'은 성공을 위한 박물관을 뜻하는 '퍼포먼스 석세스 뮤지엄'이란 뜻인데 '프레지던트 수만'이라고 풀이한 KBS의 자의적인 해석이 아쉬워요."(재중)

지난 7월, KBS제주가 기획한 '제주 7대 경관 기원 특집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등 방송 출연이 가로막혀 있는데 대한 아쉬움도 여전하다.

유천은 "가수라면 방송에서 자신의 노래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연을 통해서라도 꾸준히 우리 곡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JYJ로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재중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로 연기자의 가능성을 보였고, 유천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미스 리플리'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준수는 인기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여러 도전을 했는데 피치 못하게 한 일도 있고 성장하고자 노력한 부분도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멤버들은 가수, 공연 연출자, 연기자, 뮤지컬 배우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가장 발전한 건 멤버들의 마음입니다. 작은 일에도 이기지 못했던 좁은 마음들이 이젠 한뼘 커져 어른이 된 것 같아요."(재중)

"예전과 다른 일을 겪는 것 자체가 부담되지만 결코 해이해 지지 않으려는 멤버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훗날 모든 걸 웃으며 추억하고,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낄 시간이 오도록 힘을 모을 겁니다. 요즘은 울상 지을 일도 드물어졌고 잘 웃어요. 하하."(준수, 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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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우리 무기로 인정받을 것" = JYJ는 다음 달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엔 유럽 시장이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오는 29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빨라우 산 호르디 경기장', 11월 6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공연한다.

재중과 유천은 "그간 유럽에서 공연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스페인에 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드디어 가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 유럽 팬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월드투어 때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돌며 해외 팬들이 우리 노래를 함께 불러줘 자신감을 얻었어요. K팝이 요즘 유럽에서 인기인데 JYJ는 유럽의 트렌드에 맞추기보다 우리가 잘 하는 음악을 무기로 인정받고 싶어요."(준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와의 갈등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팬이 많은 일본 활동에 대한 욕심도 크다.

유천은 "일본은 공연 시스템이 좋아 늘 무대가 재미있다"며 "예전에 비해 공연 횟수가 줄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 일본에서 싱글도 내고 싶고 전국 투어와 방송 출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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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변함없이 동방신기, 그리고 아이돌" = 동방신기란 네글자에 대한 애달픔은 여전한 듯 보였다. 이들은 '동방신기의 그늘에서 벗어나 비로소 홀로서기를 했다고 여기냐'는 물음에 난색을 표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동방신기와 JYJ로 불리지만 우리가 그룹명을 멤버들의 이니셜로 붙인 건 동방신기 안에서 JYJ란 이름으로 활동한다는 의미입니다. 동방신기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은 결코 없어요. 우린 여전히 동방신기이기에 동방신기 전 멤버란 표현도 싫습니다."(재중)

이들은 올해 데뷔 8년 차로 많은 후배 아이돌 그룹이 생겨났지만 스스로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준수는 "아이돌이기에 여러 것에 도전할 다양성이 보장된다"며 "국내에선 아이돌은 음악 실력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커 '탈 아이돌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우린 아이돌 이미지를 벗으려 하기보다 아이돌도 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10/04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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