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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예능 새바람 예고..판도변화 주목

송고시간2011-10-03 15:27

<일요 예능 새바람 예고..판도변화 주목>
강호동 떠나고 임재범 돌아오고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BS 2TV '1박2일'의 독주 체제로 유지되던 일요 예능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1박2일'은 선장 강호동을 떠나보낸 뒤 5인 체제의 출발을 알렸고 MBC '우리들의 일밤'은 '나는 가수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임재범이 새 코너 '바람에 실려'로 돌아왔다. SBS '런닝맨'은 화려한 게스트를 앞세워 상승세 지키기에 나섰다.

일요 예능 판도변화 여부가 또다른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1박2일', 5인 체제로 재정비 = 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공백으로 타격이 있으리란 일각의 예상을 뒤짚고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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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날 상승세는 강호동의 잠정 은퇴 후 '1박2일'의 첫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멤버들도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이날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먼저 오프닝 멘트에서 이수근은 "맏형인 호동이형이 없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이 자리에 올 사람은 없다"며 시청자에게 양해를 부탁했다.

이어 이승기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다섯 멤버가 미약하지만 힘을 합쳐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 5일장 투어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과 이승기는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김종민과 은지원, 엄태웅도 몸개그까지 불사하며 에너지를 더했다.

나영석 PD까지 적극적으로 미션에 개입하며 잔재미를 줬다.

그러나 중간중간 강호동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장터에서 이승기를 만난 한 주민은 강호동은 어디갔냐고 물어 이승기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이승기는 집에 있다는 말로 얼버무렸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강호동의 공백을 메우려는 멤버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는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그러나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승세는 일시적인 관심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큰 데다 강호동의 역할이 컸던 만큼 곳곳에서 그의 공백이 드러날 우려도 여전하다.

제작진은 우선 내년 2월까지 현 체제로 갈 계획이다.

◇임재범 활약 빛난 '바람에 실려' = 임재범이 출연하는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바람에 실려'는 시청률 6.0%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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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는 임재범과 배우 김영호, 작곡가 하광훈 등이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에서 음악 여행 프로그램다운 개성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여행이 펼쳐지기에 앞서 여행 멤버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소소한 토크의 재미를 선사했고 여행 초반 길거리 공연으로 듣는 즐거움도 안겨줬다.

임재범은 카리스마뿐 아니라 재치 있는 멘트와 다양한 성대모사로 예능 프로의 주인공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에 대한 호평은 "모두 가짜"라며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내가 텔레비전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내 목소리가 싫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빈잔'은 마음에 들었다며 "'빈잔'은 미쳐서 불렀다. 관객도 없었다"며 자신의 감정에 빠져 노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중심이 임재범에게 쏠리면서 다른 멤버들의 존재감은 잘 드러나지 않았고 임재범을 위한, 임재범만의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

'일밤'의 또 다른 코너 '나는 가수다'는 7라운드 2차 경연 결과 조관우가 탈락하면서 다음 주 새 가수를 맞는다. 조관우의 뒤를 이을 출연자로는 가수 조규찬과 박완규가 거론되고 있다.

◇'런닝맨', 추격은 계속된다 = 경쟁 프로들이 변화를 겪는 사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멤버들의 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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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런닝맨'은 전주보다 0.8%포인트 떨어진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경쟁 프로그램 KBS 2TV '남자의 자격'을 4%포인트 가까이 앞서며 동시간대 1위를 달렸다.

전날 방송에는 소녀시대 멤버 6명이 출연해 커플 미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유재석, 김종국, 하하 등 기존 멤버들과 짝을 이뤄 노래방 게임, 커플 쇼핑 등에 도전했다.

'런닝맨'은 지난 7월까지 평균 시청률이 한 자릿대에 머물렀으나 8월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타며 경쟁 프로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작년 7월 첫선을 보인 '런닝맨'은 방송 초반 심야의 빈 도심에서 출연자들이 각종 대결을 벌인다는 포맷이 낯설게 받아들여지면서 '국민MC' 유재석의 활약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개리, 하하, 송지효 등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리잡고 배경을 회사와 야외 등 열린 공간으로 옮기면서 추격전이 예전보다 다채로워졌고 잔재미가 더해졌다.

SBS 예능 관계자는 "방송 초기 다소 생소한 포맷이라 시청자들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런닝맨'이 개척한 새로운 장르를 이제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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