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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명량대첩축제 찾은 명나라 장군 후손

울돌목 찾은 명나라 장군 후손
울돌목 찾은 명나라 장군 후손(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초라한 배로 133척의 왜군 수군을 무찌르는 명량해전을 재현하는 명량대첩축제가 열린 2일, 전남 해남 우수영에 명나라 수군의 후손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 중 한 명인 진방식(77)씨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하기 위해 파병된 명나라 군대의 수군 도독 진 린 장군의 14세손으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다. 임진왜란 뒤 명나라가 청나라에 패망하자 진 린 장군의 후손들이 청나라의 '칼'을 피해 조선에 망명하게 된 것이 그의 조상과 진씨가 한국인이 된 배경이다. 명량대첩축제추진위원회의 초청으로 이곳을 방문한 진씨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 진린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숨겨진 일화 등을 소개했다. 2011.10.2.
betty@yna.co.kr


진방식씨 "묻혀진 임진왜란 흔적 찾아 기념해야"

(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순신 장군의 시신을 수습해 전남 완도에 안치한 사람이 중국 명나라의 수군 도독 진린 장군입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역사의 감동 그대로..
역사의 감동 그대로..(해남=연합뉴스) `2011 명량대첩축제'가 1일 오후 전남 해남-진도 울돌목에서 열려 명량대첩 당시 수군과 왜군의 싸움이 재현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 13척이 왜군 133척을 수장시킨 장면을 울돌목 바다 위에서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매년 회를 거듭할 수록 역사성과 사실성이 더해져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전남도청>> 2011.10.1
minu21@yna.co.kr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 수군을 무찌르는 명량해전을 재현하는 명량대첩축제가 열린 2일, 전남 해남 우수영에 명나라 수군의 후손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진방식(77)씨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하기 위해 파병된 명나라 군대의 수군 도독 진린 장군의 14세손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다.

임진왜란 뒤 명나라가 청나라에 패망하자 진 장군의 후손들이 청나라의 '칼'을 피해 조선에 망명하게 된 것이 그의 조상과 진씨가 한국인이 된 배경이다.

명량대첩축제추진위원회의 초청으로 이곳을 방문한 진씨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 진린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숨겨진 일화 등을 소개했다.

진씨는 "명량대첩 당시에는 명나라 군대가 아직 조선에 출병하기 전이므로 진린 장군의 역할이 없었으나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 때에는 진린 장군이 양국의 수군 도독으로 전투를 총지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일기에 진린 장군이 조선의 사정을 잘 모른 채 전투를 지휘한다며 불만을 품은 내용이 적혀 있기도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자 그의 시신을 수습한 사람은 진린 장군이었다"고 설명했다.

역사의 감동 그대로..
역사의 감동 그대로..(해남=연합뉴스) `2011 명량대첩축제'가 1일 오후 전남 해남-진도 울돌목에서 열려 명량대첩 당시 수군과 왜군의 싸움이 재현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 13척이 왜군 133척을 수장시킨 장면을 울돌목 바다 위에서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매년 회를 거듭할 수록 역사성과 사실성이 더해져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전남도청>> 2011.10.1
minu21@yna.co.kr

이순신 장군이 숨진 뒤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진린 장군은 이순신 장군의 시신을 거둬 명나라 수군 사령부가 있던 지금의 완도 고금도로 옮겨왔으며, 당시 중국의 전통 장례절차에 따라 사당을 짓고 100일 동안 이순신 장군의 시신을 안치해 그를 기리도록 했다는 것이다.

진 씨는 "이순신 장군의 시신은 이후에야 충남 아산으로 옮겨졌다"며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제일 먼저 기리도록 한 사람이 진린 장군이고 이순신 장군의 시신이 완도에 100일이나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은 역사학자들 외에는 잘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에 조문을 쓴 명나라 장군도, 남해안을 시찰하며 왜군 잔당을 소탕하고 경남 남해에 남아있던 마지막 왜군들까지 소탕했던 것도 진린 장군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을 구한 명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명나라 장군의 마음이 지금도 전해진다"며 "명량대첩축제가 단순히 놀고 즐기는 행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역사를 기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10/02 11: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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