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욕, 해도 될까요?'
송고시간2011-09-30 14:42
<EBS 다큐프라임, '욕, 해도 될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EBS TV '다큐프라임'은 다음 달 3∼4일 밤 9시50분 청소년의 욕설 사용 실태를 조명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2부작 '욕, 해도 될까요?'를 방송한다.
1부 '욕, 뇌를 공격하다'에서는 욕설로 얼룩진 청소년의 언어 사용 문화를 진단한다.
제작진이 평범한 중.고등학생 4명의 대화를 관찰한 결과 8시간 동안 400여개의 욕설이 쏟아졌다. 이른바 '문제아'가 아닌 학생들조차 욕설을 일상의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제작진이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을 찾아 '알고 있는 욕설을 모두 적어보라'고 한 결과 절반가량은 10여개의 욕설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0개 이상의 욕설을 사용한다는 아이도 있었다.
영국 런던대 존드웨일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욕설은 일반 단어에 비해 4배 이상 오래 기억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워싱턴대 엘마 게이츠 교수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때, 혹은 욕을 할 때 배출되는 침전물(침의 파편)에 해로운 성분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욕설이 뇌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함께 '청소년 언어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부 '0818 언어개선 프로젝트'에서는 4주 간의 언어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이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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