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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가거도 슈퍼 방파제 설치

송고시간2011-09-22 09:31

'태풍의 위력'..가거도 방파제 또 유실
'태풍의 위력'..가거도 방파제 또 유실

(신안=연합뉴스) 착공 30년 만에 완공된 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가 9호 태풍 '무이파'로 처참하게 부서졌다. 태풍이 지나간 8일 오전 가거도항에 설치된 104t 큐브 블록과 64t 테트라포드가 10m가 넘는 초강력 파도에 견디지 못하고 유실되거나 무너져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2011.8.8
chogy@yna.co.kr

1천200억원 투입..1만t 케이슨 설치 2016년 항구 복구 완료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태풍의 서해 진출 길목으로 해마다 큰 피해를 보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에 1만t짜리 초대형 케이슨이 설치되는 등 '슈퍼 방파제'가 건설된다.

서해어업관리단은 100년에 한 번 닥쳐올 만한 재해에도 견딜 수 있는 '100년 빈도'의 철옹성 방파제를 만들기 위한 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항구 복구에 앞서 지난달 제9호 태풍 '무이파'로 방파제 250m가 무너지고 64t짜리 테트라포드(TTP) 2천개가 유실되는 등 아수라장이 된 방파제 응급복구 공사를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한다.

응급 복구비 60억원 가운데 33억원을 들여 태풍이 오기 전인 내년 상반기까지 부서진 방파제를 응급 복구할 계획이다.

방파제 맞은편 산 밑 바다에 설치해 놓은 64t짜리 TTP 575개를 건져 올려 재활용하기로 했다.

TTP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비교적 안전한 방파제 쪽 TTP를 우선 활용하고 항구 복구공사가 시작되면 이 TTP는 원래 장소로 옮겨놓을 방침이다.

또 27억원을 들여 항구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2016년까지 1천205억원을 투입,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항구 복구 계획안을 보면 대형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존 TTP를 100t의 시록(Sea Lock)으로 교체하고 등대 쪽에서 안쪽으로 120m 구간에는 개당 1만 700t의 대형 케이슨(상자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7개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 50년 빈도의 설계 파고(8.3m)를 100년 빈도의 재해에도 견딜 수 있도록 12m로 올리게 된다.

가거도항은 공사 도중 태풍으로 3번이나 유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완공 이후에도 지난해 곤파스에 이어 올해 또다시 무너져 '태풍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방파제, 물양장 등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1천343억원에 달한다.

인구 500여명의 가거도는 우리나라 맨 서쪽 섬으로 '가히 사람이 살 수 있다'해서 가거도(可居島)로 이름이 붙여졌다.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흑산도, 홍도를 거쳐 4시간이 걸린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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