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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천년문화축전 1주일 앞으로..'준비 끝'

송고시간2011-09-15 10:57

영상 기사 <대장경천년문화축전 1주일 앞으로..'준비 끝'> - 1

천년 보존의 비밀 IT로 보여줘..해인사 선원 1200년만에 개방

(합천=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 '불교문화의 꽃'으로 불리는 고려 팔만대장경 간행 1천년을 기념하는 세계문화축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남도와 합천 해인사는 오는 23일부터 45일간 해인사 입구인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보 제32호로 지정된 고려대장경판이 보관된 해인사 수다라전.23일부터 11월6일까지 45일간 계속되는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인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만날 수 있다.2011.9.1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대장경천년관을 비롯한 테마관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고 스님들의 힘으로 대장경을 지켜온 해인사도 이에 화답해 1천200년간 굳게 닫혔던 선원을 일반에 공개할 준비를 마쳤다.

◇주행사장ㆍ해인사 '축전 준비 끝'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된 8만1천여장을 제작하는데는 16년의 세월이 걸렸고 한글로 번역하는데만 36년이 필요했다.

완성된 지 760년이 지났지만 부식은 물론이고 뒤틀림 하나 없는 장경판전 설계와 보존의 신비, 그 불가사의함을 세계가 인정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됐다.

"팔만대장경 제작과정을 보여줍니다"
"팔만대장경 제작과정을 보여줍니다"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정식명칭은 고려대장경판)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 대장경천년관 내 대장경 신비실.23일부터 11월6일까지 45일간 열리는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2011.9.1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경남도는 불심(佛心)으로 외적을 물리친 고려인들의 대역사(大役事)를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3년에 걸쳐 축전을 준비해왔다.

사업비는 306억원이 들어갔고 축제 비용으로는 이례적으로 절반인 153억원이 국비로 지원됐다.

2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장경 이운 퍼포먼스와 각종 공연이 이어지고 주제관들이 일제히 개방된다.

주 전시관인 대장경새천년관에서는 정보기술(IT)을 통해 대장경이 천년간 보존돼온 비밀을 알려주고 대장경이 무슨 내용을 담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고대 인도에서 종이 대신 나뭇잎에 쓴 불경인 패엽경, 티베트어대장경, 송판대장경, 화엄석경, 고려초조대장경 등 시대별 세계 각국의 대장경 실물과 다수의 보물급 유물도 만날 수 있다.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6일까지 45일간 계속되는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인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전경.2011.9.1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불교와 대장경 관련 각종 체험을 하고 세계의 판각판화전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세계교류관, 세계시민관 등도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다.

주제관들은 지난달 11일 준공됐다. 오는 17일까지 내부 설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4천20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됐다.

해안사에서 행사장까지 6㎞에 이르는 도로공사는 2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1천1명을 비롯해 도청과 합천군에서 파견된 공무원 43명 등의 조직위원회 요원, 합천군 행정지원단 120여명, 운영 기획사 직원 50여명 등이 행사에 투입된다.

◇해인사 선원 1천200년만에 개방..소리길 개장

대장경 천년 축전을 맞아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 창건 이후 굳게 문을 걸어잠궜던 선원을 1천200년만에 개방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승려들의 수행공간이자 속세와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공간이어서 스님들의 반대가 심해 설득하는데만 9개월이 걸렸다.

"팔만대장경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팔만대장경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정식명칭은 고려대장경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 내 대장경천년관.23일부터 11월6일까지 45일간 열리는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2011.9.1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그만큼 축전에 거는 해인사의 기대와 결심도 대단하다.

다만, 24일 하루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일반인의 참선이 허용된다. 참가인원도 시간당 40명으로 제한된다.

선원개방은 해인사가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마련하는 국제예술제인 '해인아트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예술제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34명의 예술가들이 현대사회의 화두인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를 비롯해 실험적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6일 개장되는 '해인사 소리길'은 대장경축전 공간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1천200년만에 개방되는 해인사 선원 내부
1천200년만에 개방되는 해인사 선원 내부

1천200년만에 개방되는 해인사 선원 내부
(합천=연합뉴스) 23일 개막되는 대장경 천년 축전을 맞아 해인사가 신라 애장왕 3년(802년) 창건 이후 굳게 문을 걸어잠궜던 선원을 1천200년만에 개방한다.승려들의 수행공간이자 속세와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선원은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일반인의 참선이 허용된다. 참가인원도 시간당 40명으로 제한된다.2011.9.1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축전 행사장과 해인사를 잇는 길목으로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 6㎞를 '마음찾기 테마로드'로 조성한 것이다.

불교에서 소리(蘇利)길은 '극락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

이 길을 걸으면 물 소리, 바람 소리에다 세월 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경남도와 해인사가 불교문화와 대장경의 속살을 온전히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거의 마쳤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간행된 지 천년을 맞은 대장경을 경남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세계인들을 초청하는 축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주행사장에서 대장경에 담긴 천년의 지혜를 맛보고 천년 고찰 해인사를 찾아 선체험도 해보기 바란다"며 내외국인들의 많은 참관을 당부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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