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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살라두하, 女세단뛰기 '춘추전국' 평정

송고시간2011-09-01 21:23

<2011 육상>살라두하 '조금만 더'
<2011 육상>살라두하 '조금만 더'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우승한 올라 살라두하(우크라이나)가 힘차게 도약한 뒤 착지하고 있다. 2011.9.1
yij@yna.co.kr

(대구=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우크라이나의 미녀 스타 올라 살라두하(28)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세단뛰기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패자(覇者)로 우뚝 섰다.

살라두하는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4m94를 뛰어 카자흐스탄의 올가 리파코바(27·14m89)를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세단뛰기는 가장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 종목 중 하나였다.

2007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야르헬리스 사빈(27·쿠바)은 여전히 14m99의 좋은 기록을 작성하며 전성기의 기량이 쇠퇴하지 않은 듯 보였다.

2007년부터 늘 기록 순위의 꼭대기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려놓았던 사빈은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강하다는 점에서 올해 3연패의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경쟁자들이 하나씩 늘어 어느새 강력한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됐다.

살라두하는 6월 14m98을 뛰어 사빈을 제치고 시즌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리파코바가 14m96을 뛰어 따라붙었고, 사빈이 7월 14m99로 다시 앞섰지만 8월에는 캐터린 이바르귀엔(27·콜롬비아)이 같은 기록을 냈다.

불과 3개월 사이에 사빈의 독주 체제가 1~2㎝ 차이를 두고 물고 물리는 '춘추전국 시대'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특히 살라두하는 유일하게 주요 대회 맞대결에서 사빈을 꺾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가장 껄끄러운 도전자로 꼽혔다.

결국 사빈은 살라두하가 1차 시기부터 14m94를 뛰자 부담과 부상이 겹쳐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 채 경기 도중 기권하고 말았다.

사빈이 탈락했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리파코바는 5차 시기에서 14m89를 뛰어 5㎝ 차이로 따라붙었고, 이바르귀엔도 14m84로 5㎝ 차이 3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더 이상 기록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승리는 살라두하의 차지가 됐다.

살라두하는 방콕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2007년부터 꾸준히 기록을 끌어올려 왔지만 좀처럼 상위권으로는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침체를 겪기도 했으나 올해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시즌 '톱10'에 자신의 기록을 3개나 올려놓는 등 사빈을 따라잡을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더니 결국은 올해 최대의 이벤트에서 새로운 최강자로 당당히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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