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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보선 정국' 해법 주목(종합)

송고시간2011-08-28 23:26

이명박 대통령(자료사진)

이명박 대통령(자료사진)


이번주 개각..집권 후반기 대비 기반 구축
`공생발전' 구현 주력.."묵묵히 정도 걸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촉발된 `재보선 정국'을 맞아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번주로 예상되는 개각을 통해 정치인 출신 장관을 당에 복귀시키고 내각 진용을 개편한 뒤 8ㆍ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발전'을 구현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말까지 일하는 정부'라는 하드웨어에 `공생발전'이란 소프트웨어를 장착함으로써 집권 후반기 안정적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포석인 셈이다.

하지만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26일 귀국한 이 대통령이 국정에 복귀하자마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과 오세훈 시장 사퇴라는 예상치 않은 `악재'를 맞이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9월 정기국회가 `선거 블랙홀'에 휩싸일 경우 자칫 공생발전 어젠다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국방개혁안 등 핵심 국정과제와 균형재정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귀국했을 때 오 시장의 사퇴를 보고받고 침묵을 지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국이 어렵긴 하지만 회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묵묵히 정도(正道)를 간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예정대로 이번주 초 3∼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앙아시아 순방 전에 이미 후보 검증이 마무리됐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 전 시장이 사퇴한 뒤 개각 인선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귀국한 뒤 변수가 등장했다"면서 "1개 부처가 틀어지면서 다른 부처까지 다 틀어져 기존 후보군을 재정비하면서 새로운 사람도 함께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료 출신으로 하는 게 편하기는 하겠지만 아무 컨셉트도 없이 (개각을) 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기류 변화는 오 전 시장 사퇴 이후 정치권에서 `복지 논쟁'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이번 개각을 국면전환용 `반전 카드'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참모진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총리를 바꾸는 것도 아니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당에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상 `깜짝 카드'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31일 3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하반기 국정기조인 공생발전의 의미와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재계가 이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형식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추석 이전에 국민에게 공생발전ㆍ균형재정의 의미와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폭넓게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청와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한 10ㆍ26 재보선 문제에 대해선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모양새를 갖추지 않고 당 위주로 치른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ongwoo@yna.co.kr

twitter: @news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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