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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맙다' 오세훈 직원들에 이메일

송고시간2011-08-22 16:18

오세훈 눈물의 호소 '시장직 걸겠다'
오세훈 눈물의 호소 '시장직 걸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hama@yna.co.kr

거취 표명 소회와 복지철학 등 피력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이번 발표의 소회와 복지철학 등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서울시청과 산하 사업소 직원 1만121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어제 발표를 하며 저와 동고동락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생각에 가슴이 더욱 먹먹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먼저 표시했다.

오 시장은 "복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한 저에게 이번 주민투표로 민심을 확인하는 일이 역사적 책무라고 하지만, 저를 믿고 여기까지 함께 와준 직원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취임 이후 업무도, 야근도 많아져서 힘들다는 호소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도 직원들은 제가 추구하는 시정철학을 이해하고 실행해 줘 참으로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민투표가 지닌 의미를 재차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 전 직원과 제가 애정으로 함께 만든 자립, 자활형의 서울시 복지시스템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 복지가 나아가야 할 미래"라면서 "이것이 바로 4년간 공들여 만들어온 복지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해선 안 될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형 복지의 가치는 우리 손으로 만들고 발전시켜온 저와 여러분의 비전이기에 더욱 더 소중하다"며 "저는 서울형 복지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뛰어온 여러분의 진심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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