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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무이파'로 2명 사망ㆍ실종..피해 속출

송고시간2011-08-08 08:06

우산 꺾이다
우산 꺾이다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서남해안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목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강한 바람에 꺾인 우산을 힙겹게 붙잡고 있다. 2011.8.7
minu21@yna.co.kr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9호 태풍 '무이파'가 쓸고 간 전남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선착장에서 김모(75)씨가 1t짜리 배를 정박시키려다가 파도에 휩쓸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에는 화순군 한천면 한 하천에서 수련회에 참가 중이던 박모(50ㆍ여)씨가 급류에 실종돼 경찰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지난 6월 태풍 메아리로 유실됐던 국토 최서남단인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는 이번에도 상부 100m가량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돼 재난 당국이 피해 조사에 나섰다.

나주에서는 추석 출하를 앞둔 배밭 211㏊에서 낙과피해를 봤으며 전남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7동(0.25㏊), 축사 1동(165㎡), 어선 6척, 창고 5동, 상가 12동, 공장 1동 등 파손 피해가 접수됐다.

가거도에 `무이파' 상륙
가거도에 `무이파' 상륙

(신안=연합뉴스) 7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상륙해 집채만한 파도가 항구를 덮치고 있다. 2011.8.7
minu21@yna.co.kr

완도와 진도 등 서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도 양식시설이 파도에 떠내려가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는 대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광양시 광명ㆍ중마동 등 도로 15곳, 장흥군 회진면 선착장, 장흥과 신안의 면사무소, 해경 파출소 등 공공시설 4동이 침수됐다.

광양시 진상ㆍ다압면 등에서는 크고 작은 산사태 10건이 발생했으며 나주, 해남 등에서는 가로수 52그루가 쓰러졌다.

7일 오후 11시 10분을 전후해 1시간 동안 118㎜(전남도 집계)의 비가 내린 여수 삼일동에서는 주택가 침수로 100여가구 220여명이 인근 동ㆍ면사무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남지역의 59개 항로 89척 여객선 등 바닷길과 하늘길은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8일 오전 4시 현재 광주ㆍ전남 15만여 가구에서 일시적인 정전 피해를 봤다.

영산강 남평지점에서는 지석천 유역에 내린 비로 한때 수위가 상승해 7일 오후 10시 50분 홍수주의보가 발표됐다가 8일 오전 1시 30분 해제됐다.

기상청이 공식 집계한 7일부터 강우량은 무인 기상관측 장비 기준으로 지리산 성삼재가 324㎜로 가장 많았으며 기상관서 기준으로는 순천 251㎜, 광양 218.5㎜, 보성 175.5㎜ 등을 기록했다.

시우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7일 오후 11시 전후 한시간 동안 광양에 내린 99㎜였다. 순간 풍속 최대치는 같은 날 오후 10시 33분 흑산도의 초속 29.1m였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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