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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원묘지 7곳 분묘 480기 매몰·유실

송고시간2011-08-03 14:33

수마가 할퀸 광주 일대 공원묘지
수마가 할퀸 광주 일대 공원묘지

수마가 할퀸 광주 일대 공원묘지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3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한 공원묘지에서 수마가 할퀸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달 27일 수해로 사설 5곳, 공설 2곳 등 공원묘지 7곳에서 분묘 450기가 매몰되고 33기의 유골 일부가 유실됐다. <<지방기사 참조>> 2011.8.3
ktkim@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물 폭탄처럼 쏟아붓던 비는 그쳤지만, 그 상처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3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한남공원묘지로 들어서니 수마가 할퀸 자국이 한눈에 들어왔다.

공원묘지 입구에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려 있다.

산 중턱을 깎아 조성한 33만㎡의 공원묘지는 지난달 27일 쏟아진 폭우로 20여곳의 비탈면이 유실된 상태였다.

추가 붕괴와 유실을 우려해 비닐로 훼손 부분을 덮어씌운 상태에서 피해 정도가 심한 부분부터 굴착기를 동원해 응급복구 중이었다.

공원묘지 측은 묘지 200여기가 토사에 매립됐고 13기는 유골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바로 옆 광주공원묘지는 피해가 좀 더 심각했다.

수마가 할퀸 광주 일대 공원묘지
수마가 할퀸 광주 일대 공원묘지

수마가 할퀸 광주 일대 공원묘지
(광주=연합뉴스) 3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한 공원묘지에서 수마가 할퀸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달 27일 수해로 사설 5곳, 공설 2곳 등 공원묘지 7곳에서 분묘 450기가 매몰되고 33기의 유골 일부가 유실됐다. <<지방기사 참조>> 2011.8.3
ktkim@yna.co.kr

비탈면 30여곳이 유실돼 묘지 250여기가 매립됐다. 20기 정도의 분묘는 흙탕물과 토사에 유골 일부가 쓸려 내려갔다.

현장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 분묘의 연고자에게 피해상황을 전하기에 분주했다.

훼손된 유골을 수습해 별도로 안치했으나 누구의 유골인지 식별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공원 관계자는 "기술적인 자문을 통해 반드시 연고자를 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불가항력적인 피해이기는 하지만, 유족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묘 피해 정도를 상·중·하로 구분해 기록하고 유가족에게 연락해 피해상황을 알리고 있다"며 "피해 수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모두 사설 6개, 공설 4개 등 10개 공원묘지가 있는 광주에서는 이번 수해로 사설 5개, 공설 2개 등 7개 공원묘지에서 분묘 450기가 파묻히고 33기의 유골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광주시는 파악했다.

오포읍 능평리 시안공원묘지에서는 비탈면 20곳과 석축 7곳이 유실됐고 인접한 삼성개발공원에서도 비탈면 10곳이 피해를 봤다.

자연장 공설묘지 2곳에서도 묘지 매몰 또는 비탈면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오포읍 문형리 문형공설묘지는 분묘 4기가 유실돼 연고자를 파악 중이다.

이밖에 광주·경안·곤지암·삼육 등 장례식장 4곳도 침수됐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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