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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개고기 축제..논란 끝 '취소'>(종합)

2010년 개 식용 금지 촉구 퍼포먼스(자료사진)
2010년 개 식용 금지 촉구 퍼포먼스(자료사진)


항의 쇄도..상인회 "취지 왜곡돼 행사 취소"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자 행사를 공동 주최하기로 했던 상인단체가 취지가 왜곡됐다며 행사를 취소했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은 성남모란시장 소(小)가축상인회와 공동으로 7월1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내 민속공연장에서 '2011 개고기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육견협회는 행사 목적을 '보신탕과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삼복을 앞두고 지치고 허약해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보신탕과 닭죽을 대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중의 관심은 개고기 식용 문제로 모아졌다.

협회는 "동물보호단체들이 식용견을 항생제를 투여하고 더러운 곳에서 키우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을 불식시키고자 위생적인 시설에서 기르는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겠다"며 "애완견은 식용으로 쓰지 않아 식용견 양식장에서 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고기 술 시음회와 개고기 요리 시식회가 마련되고 개기름 화장품 등 가공식품에다 프랑스 개고기 식용 자료까지 발표한다는 소식에 논란이 확산됐다.

개고기 축제에는 대한육견협회 고문이자 한국식품영양학회장으로 관련 책을 펴내며 '개고기 박사'를 자처해온 충청대 안용근 교수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안 교수는 2002년 서울에서 개고기 가공식품 및 화장품 발표회를 갖고 2003년 충남 서천에서는 보신탕 축제를 열어 개고기 식용 반대 단체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의 문제를 떠나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고기 판매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축제라니, 국내외적으로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 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들어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성남시 홈페이지에 500여건의 항의 글이 올라오고 비난 전화가 빗발쳤으며 대한육견협회 홈페이지도 마비 상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성남모란시장 소가축상인회 이강춘 회장은 오후 늦게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애초 어려운 어르신들을 초청해 닭죽과 보신탕, 오리백숙을 대접하는 '효 나눔 행사'로 준비했는데, 육견협회와 안용근 교수가 취지를 왜곡해 개고기 축제로 일방적으로 홍보했다"며 "축제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육견협회 윤선희 회장은 "상인회 측과 다소 오해가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불가능해져 다음 기회에 다른 장소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6/24 18: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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