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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봉하집결..서거 2주기 통합 촉매제될까>

盧 서거 2주기 빗속 추도식
盧 서거 2주기 빗속 추도식盧 서거 2주기 빗속 추도식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인 23일 오후 고인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옆 특설무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이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2011.5.23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고개숙인 유시민 "오늘 할 말 없다"

(서울.김해=연합뉴스) 송수경 안 희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계기로 야권 내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등 야 4당 지도부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집결, `노무현 정신' 계승을 내세워 통합을 다짐했다.

盧 서거 2주기..묘역 참배하는 야당 대표들
盧 서거 2주기..묘역 참배하는 야당 대표들(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인 23일 유시민(왼쪽부터) 국민참여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고인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2011.5.23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손 대표는 야권 원로급 인사들과 함께 권양숙 여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4.27 분당 재보선을 치르면서, 그리고 오늘 행사장에서 (야권이) `합치라', `합당하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이를 깊이 새기고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도리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주기에 때맞춰 민주당은 당 야권연대연합특위를 야권통합특위로 개명함으로써 야권의 `맏형'으로서 대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특히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달내 야권 정책연합 원탁회의 구성 ▲6월10일 이전 통합 연석회의 개최 ▲9∼10월 야권단일정당 창당기구 발족 ▲12월 야권단일정당 창당이란 통합 로드맵을 제시해 주목된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특위가 제대로 활동하면 당은 (차기 대표 선출) 전당대회가 아닌 창당대회 코스로 갈 것"이라면서 "창당대회로 가야만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담보할 수 있고 민주진보정부 수립의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적극적인 통합 노력에 나선 가운데 야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부상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친노 진영의 역할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盧 2주기 참석한 야당 대표들
盧 2주기 참석한 야당 대표들盧 2주기 참석한 야당 대표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손학규(오른쪽부터)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옆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2011.5.23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안희정 충남지사는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이사장이 야권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니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문 이사장은 "대의를 위해 불리함을 감수하는 `바보 정신'이 `노무현 정신' 아니겠는가"라며 "야권이 힘을 모으는 역할에 나도 참여하겠다"고 호응했다.

야권이 일제히 통합을 외치고 나섰지만 당장 친노진영 내부부터 4.27 김해을 재보선 패배 등을 놓고 책임론과 분열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는 등 제반 여건이 좋지 못해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유 대표는 추도식에서 참석자들과 간단한 인사만 나눠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는 권 여사와의 오찬에서도 말을 아꼈다고 한다.

추모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비친 그는 "오늘은 말씀드릴 게 없다", "소회도 오늘은 사양한다"는 말만 남긴 뒤 `유시민 파이팅'이라는 지지자들의 응원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떴다.

문 이사장은 "앞으로 유 대표 뿐 아니라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등 지도자급 인사들이 두루 만나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5/23 18: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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