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운행중단 '소화물 화차' 활용 고심
송고시간2011-05-18 08:00
(대전=연합뉴스) 코레일이 소화물 운송사업 중단이후 사용이 중단된 '소화물 화차'의 재활용 방안 마련에 고심이다. 사진은 소화물 화차의 내부(상단)과 외부(하단)의 모습. 2011.5.18 seoky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코레일이 지난 2006년 운행중단된 '소화물 화차'의 재활용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화물 화차는 164량으로 이 가운데 56량은 특수화물 운반 승무원 등의 침식(寢食)차 등으로 쓰고 있지만 나머지 108량(66%)은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다.
소화물 화차는 신문, 잡지 등 부피가 작고 가벼운 화물들을 운송하기 위해 제작된 철도 화물차량으로, 지난 2006년 5월 철도 소화물 운송사업이 폐지된 이후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철도 소화물 사업은 우리나라에 철도가 도입된 이후 100년 이상 지속돼온 알짜 사업이었지만 택배업계의 급격한 성장세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도입 당시 한 량에 8천여만원을 웃돌던 소화물 화차들은 아직도 잔여 내구연한이 17∼18년씩 남아있다. 코레일은 1998(71량)과 1999년(37량)에 이들 소화물 화차를 대부분 구매했다.
코레일은 그동안 소화물 화차를 일반 객차나 중량 화물열차로 개조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많은 개량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차량 자체가 경량 구조여서 대형 화물을 싣기가 불가능해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실제로 길이 18.3m, 폭 3m, 높이 3.8m의 소화물 화차는 화물적재 중량이 15t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자 코레일은 소화물 화차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사업을 찾기로 하고 지난 2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열차 카페'나 '열차 펜션', '구내 매점' 등으로 소화물 화차를 임대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코레일 물류본부 관계자는 "소화물 화차를 운송용으로 쓰는 데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웰빙, 레저 수요 등이 급증하고 있어 지자체나 기업 등에서 활용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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