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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자생꽃섬 장사도 언제 개장할 수 있나

송고시간2011-05-17 13:32

통영 자생꽃섬 장사도
통영 자생꽃섬 장사도

(통영=연합뉴스) 경남 통영의 자생꽃섬인 장사도(가운데)의 개장이 유람선 운항과 공유수면 점용ㆍ사용허가 문제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전체 면적이 39만7천890㎡인 장사도는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 군락과 야생화로 뒤덮여 있어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섬이다.
2011.5.17 <<지방기사 참고.통영시청>>
pitbull@yna.co.kr

통영과 거제 뱃길 미정..공유수면 점용ㆍ사용허가도 걸림돌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 통영의 자생꽃섬인 장사도의 개장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유람선 운항과 부속시설의 공유수면 점용ㆍ사용허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17일 통영시에 따르면 당초 2010년에 장사도를 개장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 미뤄졌고 5월 중순께는 임시로라도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가 됐다.

전체 면적이 39만7천890㎡인 장사도는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 군락과 야생화로 뒤덮여 있어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섬이다.

통영시는 이 섬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해상 식물원으로 유명한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견줄 만한 섬으로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3년부터 전체 면적 가운데 9만8천㎡를 자생꽃섬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전체 사업비의 규모는 166억4천600만원이었고 개발을 위해 장사도해상공원㈜이 민간사업자로 나섰다.

그러나 장사도는 인근 거제시와 마주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통영이나 거제에서 장사도로 가는 뱃길을 두고 이해관계가 얽혔다.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해 있는 장사도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40~50분 거리에 있지만 통영시와 인접한 거제시 남부면 대포항에서 배를 타면 불과 10분밖에 안 걸린다.

이 때문에 거제시 남부면에서 장사도로 지하수와 전기를 공급하게 됐는데 남부면은 이를 대가로 유람선 4척과 유람선과 차도선 1척의 운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통영 뱃길을 우선해야 한다'는 통영유람선협회의 의견을 참고해 유람선 3척과 차도선 1척의 운항을 타협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통영시는 통영에서만 장사도로 유람선을 운항할 경우 연간 8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8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거제 대포항에서 하루 3척의 유람선이 운항하면 모두 25만여명의 관광객이 장사도를 찾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뱃길을 두고 통영시는 민간사업자인 장사도해상공원㈜, 유람선협회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유람선 접안에 필요한 부잔교(뜬다리 부두)에 대한 공유수면 점용ㆍ사용허가가 언제 가능할 지도 불투명하다.

장사도 출구와 입구 선착장마다 1개씩 설치된 부잔교는 장사도해상공원㈜ 측이 최근 12억원을 들여 제작을 마쳤다.

부잔교가 차지하는 공유수면 면적은 모두 828㎡. 장사도해상공원㈜는 4월6일자로 통영시에 공유수면 점용ㆍ사용허가 신청을 냈다.

그러나 부잔교는 당초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시설이어서 자연공원법에 따라 '한려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고시가 우선돼야 한다.

이 같은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는 데에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 걸린다.

통영시 관계자는 "관련 절차가 빨리 끝날 것으로 예상했고 여러 차례 장사도 개장이 연기돼 5월 중에는 개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공사는 98% 진행됐고 시설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할 계획"고 말했다.

한편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계자는 "부잔교가 공유수면을 점용ㆍ사용하는 면적은 5천㎡ 이하여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심의' 대상은 아니다"며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면 한 달 열흘 정도면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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