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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네안데르탈인, 來世 믿었나?

독일 메트만(Mettmann) 네안데르탈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네안데르탈인 복원 모형 (EPA=연합뉴스)
독일 메트만(Mettmann) 네안데르탈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네안데르탈인 복원 모형 (EPA=연합뉴스)


같은 자세로 매장된 가족 등 발굴

(서울=연합뉴스) 같은 자세를 취한 채로 매장된 최소 3구의 네안데르탈인 유해가 들어 있는, 5만년 전의 매장지가 스페인에서 발굴돼 이들이 상징적인 사고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디스커버리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스페인 무르시아 대학 연구진은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의 시마 데 라스 팔로마스 유적지에서 지중해안 최초의 네안데르탈인 매장지를 발굴했으며 이 안에서 발견된 유해들은 모두 두 손이 머리 가까이 가도록 팔을 접은 상태로 매장돼 있었다고 고고학 학술지 `쿼터너리 인터내셔널(제4기: 180만 전~현재) 인터내셔널'에 발표했다.

이들은 이 매장지에서 발견된 다른 네안데르탈인들의 유골도 이런 자세였던 것으로 미뤄 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는 현생인류가 그런 능력을 갖기 전에 이미 네안데르탈인들이 매장 의식을 치렀으며 상징적인 사고력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매장지는 죽은 사람의 유해와 관련해 중요하게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불을 피웠던 흔적은 물론 도구와 음식도 남아 있어 네안데르탈인들이 매장지를 여러 차례 방문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발견된 유골들은 젊은 성인 여성 한 명과 청소년 또는 어린이 한 명, 그리고 아마도 남성으로 추정되는 성인인데 연구진은 주변 온도가 높아 DNA가 변질됐기 때문에 확실치는 않아도 이들이 혈연관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세 명의 유골은 지금까지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유골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좋고 가장 세심하게 발굴된 것이다.

이들 유골은 그 위에 쌓인 돌들과 함께 발굴됐는데 연구진은 이 돌들이 의도적으로 유골 위에 놓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 셋이 하나의 우연한 사건으로 한꺼번에 묻혔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변에 표범의 다른 뼈는 전혀 없는데 두 개의 표범 발이 가지런히 함께 묻힌 것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의식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들은 유족들이 표범의 발을 잘라서 가지고 있다가 시신과 함께 매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유적지에서는 아기 1명과 청소년 2명을 비롯한 6~7명의 다른 네안데르탈인 유골도 발견됐는데 이 중 가장 키가 큰 것은 153㎝ 정도의 성인으로 밝혀졌다.

네안데르탈인 연구의 권위자인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의 에릭 트린코스 교수는 이 발견에 대해 "이들이 매장됐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서유럽과 동유럽, 아시아 남서부 등지에서도 매장된 네안데르탈인의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스페인에서 새로 발굴된 유골들은 "남유럽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체형과 생물학적 연구에 새로운 자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4/25 11: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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