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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신정부군 내분 발생

송고시간2011-04-21 16:26

코트디부아르 신정부군 내분 발생

(아비장 AP.AFP=연합뉴스) 코트디부아르에서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을 지지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던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데 앞장섰던 새 정부군 사이에 내분이 발생했다.

아비장 외곽 아보보 지역 주민들은 20일 정오(현지시간)께부터 군벌 중 한명인 이브라힘 쿨리발리의 부대 주둔지 부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와타라 정부에서 국무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은 길라우메 소로 측 소식통들과 쿨리발리 측 인사들은 소로를 추종하는 병력과 쿨리발리쪽 병력이 한시간여동안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인정했다.

소로 총리와 쿨리발리 모두 그바그보 전 대통령에 대항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들은 2004년 반군의 지휘권을 놓고 한차례 대결을 벌였다가 소로 총리가 승리했던 '악연'이 있다.

이후 쿨리발리는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 1월 그바그보 측 병력이 아보보 지역 주민들을 공격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반군 측에 서서 전투에 참가해 왔다.

소로 총리 측 주요 지휘관 중 한명인 이시카 와타오는 쿨리발리 병력이 새 정부군에 편입될지에 대한 질문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쿨리발리) 자신의 자식들을 스스로 죽이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쿨리발리측 장교인 펠릭스 아노블은 이날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지휘관들 중 와타오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비장의 다른 외곽 지역이자 그바그보를 추종하는 잔존 세력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요푸곤 지역에서는 이날도 박격포 등 무기를 동원한 교전이 이뤄졌다.

와타오와 쿨리발리는 이와 관련해 자신들이 그바그보의 잔존 병력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서로 주장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최대 도시 아비장의 주요 도로에서는 코트디부아르 공화국군(FRCI)으로 불리는 새 정부군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경계를 서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지만, 많은 은행이나 사무실들은 여전히 문을 열지 않고 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정부와 그바그보 추종 세력들 사이의 무장해제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연합(AU) 특사로 활동했던 라일라 오딩가 케냐 총리는 프랑스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와타라 대통령이 "승리자로서 아량을 갖고"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망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제안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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