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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혁명'에서 위기의 해법을 찾다>

<'인지혁명'에서 위기의 해법을 찾다>
'인지자본주의'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조산(早産)된 21세기는 1968년 혁명에서 시작하여 부채위기로 점철되었고 냉전을 제국적 내전들과 테러에 대한 전쟁으로 대체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로 조로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중략) 나는 이 조로하고 있는 21세기의 자본주의를 인지자본주의라는 말로 명명했다."(12-13쪽)

정치철학자 조정환 씨의 '인지자본주의'(갈무리 펴냄)는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해법을 '인지(認知)'에서 찾으려 시도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인지자본주의는 14-17세기의 상업자본주의, 이후 20세기 후반까지의 산업자본주의에 이은 제3기 자본주의로, 인지노동의 착취를 주요한 특징으로 삼는 자본주의다.

다시 말해 노동자의 신체뿐 아니라 사교술, 정서적인 교감능력, 지능, 언어능력, 소통능력 등 다양한 인지적 능력을 착취한다는 것이다.

책은 "지각하고 느끼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의지하는 등의 활동에 포함되는 정신적 과정"을 총칭하는 인지의 개념과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 과정을 분석하고, 공간과 시간, 계급, 지식, 정치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인지자본주의가 가져온 변화를 살펴본다.

오랜 연구를 통해 인지자본주의 증상과 결과들을 탐구해온 저자는 최근 일본 대지진에 이은 방사능 위기와 북아프리카ㆍ중동의 연쇄 혁명이 인지자본주의의 통제불능 상태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핵에너지는 인지적으로 조직된 거대한 파괴력이자 동시에 생산력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자로의 폭발과 누출되는 방사능에 대한 통제불가능의 상황은 뚜껑이 열린 판도라의 상자를 연상시킨다. 인지자본주의는 거대한 힘을 불러냈지만 그것을 그 자신이 온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14쪽)

이러한 인지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해법도 '인지'라는 키워드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지의 자본주의적 사용이 궁지에 몰린 지금이야말로 인지력과 인지관계의 진정한 혁명이 필요하다. 축적을 위한 인지의 전용이 아니라 삶의 혁신과 행복을 위한 인지 혁명이 필요한 때이다."(500쪽)

<'인지혁명'에서 위기의 해법을 찾다> - 2

576쪽. 2만5천원.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4/18 1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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