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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난민들, 伊 남부 섬에서 폭동

난민문제로 최남단 섬 찾은 伊총리
난민문제로 최남단 섬 찾은 伊총리(AP=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최남단의 작은 섬 람페두사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튀니지에서 넘어오는 '보트피플'을 더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이 조처는 앞으로 이탈리아로 망명올 계획이던 튀니지인들을 막는 무언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伊정부 "지원 외면하면 EU 탈퇴할수도"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튀니지 출신 난민들이 11일 이탈리아 남부 섬 람페두사에서 강제송환 조치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람페두사 난민 수용소에 수용된 튀니지 난민들은 `자유를 달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수용소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AFP가 전했다.

일부 난민들은 탈출을 시도했으나, 곧 다시 이탈리아 경찰에 붙잡혀 재수용됐다.

폭동으로 인해 이날 오전 일부 난민들을 송환하기 위해 대기하던 비행기 1대의 운항이 지연돼 오후 늦게야 이륙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탈리아와 튀니지 정부 간의 합의에 따라 첫 항공편이 30여 명의 난민들을 튀니지로 송환시켰다.

이탈리아 튀니지 난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 튀니지 난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양국 정부는 지난주 4월 5일 이전에 도착한 난민들에 대해서는 6개월간 이탈리아에 머물 수 있는 체류증을 발급하되, 이후에 도착한 난민들은 즉각 송환 조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226명을 태운 보트 2척이 이날 람페두사에 상륙함으로써 이 섬에 체류 중인 난민들은 다시 약 1천500명으로 늘어났다.

면적이 20 평방 킬로미터에 불과한 람페두사에는 올들어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2만5천여 명의 난민들이 배를 타고 건너와 이탈리아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현재 섬에 남아있는 난민 중 1천여 명은 튀니지 출신으로 추산된다.

난민 유입이 계속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양국간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지원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EU 탈퇴도 불사하겠다며 협박하고 나섰다.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내무장관 회의에서 "이탈리아만 홀로 남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EU의 일원으로 남아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독일 내무장관은 북아프리카 난민의 처리 문제는 이탈리아 정부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경제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것이 바로 이탈리아가 현행 법규를 존중해 튀니지와의 협상에서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앞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0일 올들어 이탈리아로 들어온 튀니지 난민 2만1천여 명의 약 80%는 이전의 식민 지배국이었던 프랑스의 친구와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를 겨냥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경을 넘어오려는 튀니지 난민들을 모두 이탈리아로 돌려보내고 있다.

mangel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4/12 02: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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