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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어독와편모류' 국내서도 확인

송고시간2011-04-05 14:46

제주도 해안에서 서식중인 '어독성 와편모류'
제주도 해안에서 서식중인 '어독성 와편모류'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어류의 체내에 축적되는 '시구아테라 독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어독성 와편모류 '갬비어디스쿠스'의 생체 종주. 아열대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이들이 제주도까지 올라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11. 4. 5<<군산대 생태독성해양원 생물은행 제공>>
lc21@yna.co.kr

군산대연구팀 "패독 대비책 시급"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아열대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어독와편모류가 국내 해역에서도 서식하고 있음이 군산대 해양연구팀에 의해 확인돼 패독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어독와편모류'는 대형 해조류에 부착해 살아가는 미세먼지 크기의 광합성 생물로, 이를 장기간 섭식한 어패류의 체내에는 '시구아테라'라는 독소가 축적된다.

독이든 어패류를 섭취해 '시구아테라'에 중독되면 구토와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해안에서 서식중인 '어독성 와편모류'
제주도 해안에서 서식중인 '어독성 와편모류'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어류의 체내에 축적되는 '시구아테라 독소'를 생성하는 어독성 와편모류. 아열대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이들이 제주도까지 올라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11. 4. 5<<군산대 생태독성해양원 생물은행 제공>>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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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생태독성해양원 생물은행의 사업책임자인 이원호 교수팀은 5일 "아열대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어독와편모류가 제주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현재 어독와편모류의 종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대와 함께 배양을 통한 항암물질 등의 신약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미경으로 크게 확대한 어독아편모류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은 아열대에 해당하는 오키나와 해역 남부에서만 보고되던 어독성 와편모류들이 최근에는 도쿄 인근 해역에 출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열대에 서식하던 이들이 이상기후에 따른 수질변화로 말미암아 온대해역까지 북상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해안지역에서의 번식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국내 최남단인 제주연안에서 어독성 와편모류들이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진 만큼 국가적인 어독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천연산 해양 초식성 어류에 대해서는 어독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장기간에 걸친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이제는 어독의 경계를 늦출 수 없게 됐다"면서 "해양생태계 감시와 식품 보건 등 분야별로 장기적이고 경제·과학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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