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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 "센다이에 한국 공관이 있는 덕에"

<日대지진> "센다이에 한국 공관이 있는 덕에"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우리 국민인 빈코 후트 코노(Vinko Hut Kono)씨가 센다이에서 크로아티아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난 23일 도쿄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에 이런 내용의 서한이 도착했다. 서한을 보낸 쪽은 주일 크로아티아 대사관.

사연인즉슨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지난 18일 한국 대사관에 "센다이에 사는 빈코 후트 코노(40대 초반으로 추정)씨가 크로아티아로 돌아갈 수 있게 가까운 공항에 데려가 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는 것. 한국 대사관은 이 같은 내용을 센다이(仙台) 총영사관에 전달했고, 다음날인 19일 오전 부근 아키타(秋田) 공항으로 빈코 후트 코노씨를 데려갔다.

센다이 총영사관의 박광진 행정원은 "19일 새벽에 아키타로 우리 교민들을 모시고 가는 버스에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크로아티아인을 한 명 태우고 간 적이 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강진 이후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벗어나기를 원한 외국인이 센다이 한국 총영사관의 신세를 진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센다이 항에서 쓰나미에 맞닥뜨린 해영선박의 글로비스머큐리호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외에도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도 센다이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 등이 자국민을 직접 돕지 못하고, 한국 측에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은 이번에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도호쿠 지방의 중심 도시가 센다이이고, 이곳에 있는 외국 공관이 한국 총영사관뿐이라는 사정과 관련이 있다.

센다이뿐만 아니라 미야기(宮城).후쿠시마(福島).이와테(岩手).아오모리(靑森).아키타(秋田).야마가타(山形) 등 도호쿠 지방 6개 현을 통틀어도 외국 공관은 센다이 한국 총영사관이 유일하다. 이 지역에 사는 외국인은 중국인이 더 많지만, 중국은 아직 도호쿠 지방에 공관을 개설하지 못했다. 도호쿠 지방 교민들이 센다이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각종 정보를 얻고, 숙식까지 해결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인력에 한계가 있는 탓에 도움을 바란 교민들이 100% 만족하지 못했는지 몰라도 공관이 없는 나라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한국이 센다이에 영사관을 처음 둔 것은 1966년 9월이다.

센다이 총영사관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내 다른 한국 공관과 마찬가지로 재일동포의 도움으로 공관 부지와 건물을 마련했다. 이후 1980년 5월에 총영사관으로 승격됐고, 토지 교환 방식으로 현재의 총영사관 부지를 마련해 2006년말 4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지었다.

chungw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7 08: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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