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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 "갈아입을 옷도, 샤워시설도 없어"

송고시간2011-03-15 16:36

(AP) 방사선 노출 검사받는 어린이
(AP) 방사선 노출 검사받는 어린이

방사선 노출 검사받는 어린이

(AP=연합뉴스)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福島)현의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마을에서 대피한 어린이가 방사선 노출 검사를 받고 있다. 제1원전 원자로 1호기가 폭발하면서 상당수 주민이 방사능에 노출됐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A boy has his radiation level checked in the compound of Fukushima Gender Equality Centre in Nihonmatsu, Fukushima Prefecture, northeastern Japan, Sunday morning, March 13, 2011 after being evacuated from a town located near the troubled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plant. People live around the nuclear complex might have been exposed to radiation after an explosion of Unit 1 reactor of the complex blew off the top part of its walls on Saturday, one day after a strong earthquake and tsunami hit northeastern Japan. (AP Photo/The Yomiuri Shimbun, Daisuke Tomita) JAPAN OUT, CREDIT MANDATORY

후쿠시마 파견 구호반, 현지 실상 생생히 전해

(KYODO)<日 강진> 체육관으로 몰린 피난민
(KYODO)<日 강진> 체육관으로 몰린 피난민

<日 강진> 체육관으로 몰린 피난민
(가와마타 교도=연합뉴스) 13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위험으로 카와마타 초등학교로 피난 온 시민들이 강당에 모여 밤을 보내고 있다. 2011.3.13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로 피폭(被爆) 가능성이 있는 후쿠시마현 내 주민들을 구호했던 시가(滋賀)현 나가하마(長浜)시의 나가하마 적십자병원 구호반이 현지의 열악한 실상을 생생히 전했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현지에서의 구호활동을 마치고 14일 나가하마 적십자병원으로 복귀한 구호반은 "피폭된 주민들로부터 방사능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한데 필요한 장비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구호반장인 나카무라 세이쇼(中村誠昌·42) 의사는 "입고 있던 옷만 가지고 피신해온 주민들이 대다수여서 피폭된 옷을 갈아입을 옷도 없고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없는 상태"라며 "한시라도 빨리 오염제거설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사 8명으로 구성된 구호반이 진찰했던 주민들은 제1원전의 반경 20㎞ 내에 위치한 후타바초(雙葉町)와 나미에초(浪江町) 등으로부터 피난해온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278명이었다.

구호반은 원전 폭발이 발생한 12일 저녁과 13일 낮에 원전으로부터 북서쪽으로 40㎞ 가량 떨어진 피난소에서 이들을 진찰했다.

(KYODO)<日 강진 > 주먹밥 받는 피난민
(KYODO)<日 강진 > 주먹밥 받는 피난민

<日 강진 > 주먹밥 받는 피난민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 위험으로 대피한 시민들이 한 공원에서 주먹밥을 배급받고 있다. 2011.3.13
photo@yna.co.kr

구호반이 진찰했던 주민 중에서 피폭 가능성이 있는 주민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3일 오전이었다.

나카무라 의사는 "빨리 진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주민들의) 옷에서 2차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단 사실을 알면서도 정작 현실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2차 감염 우려로) 일단 중단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구호반은 13일 오후 방사능 오염 검사를 받았으며 대원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활동을 중지하라는 지시를 받고 14일 오전 후쿠시마시를 떠났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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