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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전개발 발표前 日국민 위로 `눈길'>

李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결과 발표
李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결과 발표(아부다비=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UAE(아랍에미리트)를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인터컨티넨탈호텔내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공중파와 케이블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한.UAE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1.3.13
swimer@yna.co.kr


"유전개발 참여 원동력은 우리국민의 저력"
"007작전처럼 진행..메이저 눈치챘다면 힘들었을 것"

(아부다비=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아부다비 유전 개발 참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국민을 먼저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국내에 생중계된 발표 자리에서 유전 개발 참여 성과를 말하기에 앞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일본이 겪고 있는 엄청난 재난에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피해를 당하고도 일본 국민이 매우 침착하고 성숙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일본이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다시 한번 일본 국민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통령의 발표문은 유전 개발 참여를 국민에게 알리는 말로 시작하는 형식이었지만, 이웃나라가 대재해로 고통받는 와중에 성과를 너무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 문안이 급히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의 성과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일본 국민을 먼저 위로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참여하게 된 공을 `국민의 저력' 덕분으로 돌렸다.

이 대통령은 경험이 부족한 대한석유공사(세계 77위)가 유전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데 대해 "우리 한국이 과거에 조선이나 자동차, 반도체를 만들 때도 경험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다 `경험 없이 했지만 우리 한국 기업인들, 국민들의 열정 이런 것들이 세계 1등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리들의 주장에 대해 여기 고위층의 대통령이나 왕세자들께서도 우리를 인정해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것은 대단히, 내 자신의 어떤 그것(성과) 보다는, 한국 국민들의 그런 저력을 믿고 여기도 한번 해 보면 되지 않겠느냐, 한국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李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결과 발표
李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결과 발표(아부다비=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UAE(아랍에미리트)를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인터컨티넨탈호텔내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공중파와 케이블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한.UAE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1.3.13
swimer@yna.co.kr

이 대통령은 또 양국간 두터운 신뢰도 유전 개발 사업 수주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방한한 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인 우리에게 유전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 양국간 진정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우리는 다른 여러 면에서 아부다비와 UAE의 장기발전 계획에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직접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007 작전과 비슷하게 특별팀(TF)을 만들었다"면서 이후 7~8차례 특사를 보냈고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 등을 가질 때마다 유전 개발의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영국, 프랑스를 위시한 메이저 회사들이 한국이 (이번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 아마 우리가 서명하기 직전이라도 알았더라면, (참여가)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밖에 엠바고(보도유예)를 잘 지켜준 언론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UAE 유전을 '꿈의 지역'으로 표현하면서 "최근 불안정해지고 있는 원유 도입 여건 속에서 이번 유전 확보와 공동 비축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현대건설 사장 시절 UAE 건설 사업에 진출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고 회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칼리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칼리파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에 대해 칼리파 대통령은 "(한국의 참여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도 "이 대통령이 칼리파 대통령과 저의 역할 덕분에 양국 관계가 발전했다고 했는데, 가장 고생한 분은 이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오늘날 양국 관계는 이렇게까지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 "양국 관계는 두 나라의 관계를 넘어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관계"라며 "UAE도 앞으로 한국을 더욱 아끼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경제 협력뿐 아니라 교육, 과학기술, 군사, 의료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해서 서로 협력해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데, 이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래에 다가오는 새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칼리파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지난번 UAE에 왔을 때 낙타 고기를 못 먹어봤다"고 하자 왕궁에서 키우던 낙타를 잡아 공식오찬 메뉴로 대접했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3/13 22: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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