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쓰나미 상습피해市', 또 눈물
송고시간2011-03-11 23:56
<日 강진> '쓰나미 상습피해市', 또 눈물
(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명피해가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습 쓰나미 피해지역'으로 잘 알려진 소도시인 이와테(岩手)현 오후나토(大船渡)시가 또 눈물을 흘렸다.
11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쓰나미가 오후나토를 덮쳐 중학생 23명을 포함한 48명이 실종됐고 가옥 300채 이상이 파괴됐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전했다.
오후나토시 당국은 쓰나미가 관측되자 1천996가구 5천555명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등 대비에 나섰지만, 이 시의 마쓰자키(松崎) 마을이 통째로 휩쓸리는 등 마을 전체를 강타한 쓰나미 앞에 속절없이 당했다.
4만여명이 사는 작은 어촌인 오후나토시는 지난 1960년 칠레 발디비아 대지진 당시 태평양을 건너 밀어닥친 쓰나미로 인해 일본 내 최다인 53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또 지난 1896년 발생한 메이지산리쿠(明治三陸) 대지진과 1933년 산리쿠(三陸) 대지진 당시에도 높이 20m 이상의 거대 쓰나미가 마을을 덮쳐 각각 2만7천여명, 1천522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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