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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봉투 우체국 소인 훼손..자작극 은폐?

송고시간2011-03-10 18:28

조작 흔적 발견된 '장자연편지' 압수물
조작 흔적 발견된 '장자연편지' 압수물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지방경찰청에서 분당경찰서 반진석 형사과장이 장자연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모(31)씨로부터 압수한 편지봉투 등 증거물이 조작된 흔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1.3.10
<< 지방기사 참고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표창원 경찰대 교수 "발신지 숨긴 의도는 자작극, 연루자 은폐 가능성"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찰이 10일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수감자 전모(31)씨에게 압수한 편지봉투 사본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함에 따라 '전씨의 자작극' 가능성에 대해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체국 소인은 발신지 우체국 지역명(수원우체국의 경우 '수원')과 우체국 고유번호, 보낸날짜가 함께 표기된다.

그러나 전씨가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봉투 사본에 찍힌 우체국 소인을 보면 발신지 우체국 지역명과 고유번호 부분이 가로 4㎝, 세로 1㎝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로 잘려 구멍 나 있다.

이렇게 조작한 흔적이 발견된 봉투 사본은 3장이다.

조작 흔적 발견된 '장자연편지' 압수물
조작 흔적 발견된 '장자연편지' 압수물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공개된 장자연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모(31)씨로부터 압수한 신문 스크랩. 경찰은 이들 증거물에 조작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2011.3.10
<< 지방기사 참고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경찰은 조작 이유에 대해 "어디에서 편지를 보낸 것인지 숨기려는 의도 같다"고 보고있다.

경찰이 공개한 봉투 사본 가운데 일부는 발신지 우체국 지역명이 남아 있는데 서울에서 편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서울' 표기는 조작하지 않았다.

서울에 집을 두고 연예계 생활을 해 온 장씨의 거주지역 등을 의식한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우체국 소인의 발신지를 숨기는 경우는 자작극이라서 들킬 것을 두려워해서 일 수도, 발신지가 보여지면 또다른 연루자가 드러날 수 있어 이를 감추려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감 중인 전씨는 특히 2006년부터 교도소 내에서 정신병력 치료를 받아왔고, 연예계 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씨는 2005년부터 장씨의 편지를 받았고 오빠라 불릴 정도로 절친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나 장씨에게 보냈다는 편지 등 수사과정에서 장씨와 친분관계를 뒷받침할만한 단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년 전 수사 당시 장씨의 집과 가족, 소속사 건물, 연예인 선후배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지만 전씨와의 관계를 알 수 있거나 짐작할만한 단서는 전혀 발견 못했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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