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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훌 쿨라르 인도 상공부 차관

송고시간2011-01-20 08:30

라훌 쿨라르 인도 상공부 차관
라훌 쿨라르 인도 상공부 차관

(뉴델리=연합뉴스) 라훌 쿨라르 인도 상공부 차관이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발효 1주년을 맞아 20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국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1.1.20
bingsoo@yna.co.kr

"`한.인도 CEPA 효과' 계속 증가할 것"

(뉴델리=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라훌 쿨라르 인도 상공부 차관은 20일 발효된 지 1년이 지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향후 2-3년간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쿨라르 차관은 이날 상공부 청사 집무실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CEPA가 발효된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과 교류가 더 활발해졌다"며 "한국 기업들의 더많은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과 인도 양국 간 경제협력 및 교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인도 기업과 한국 기업 간 교역이 많이 늘었다. 20년 전만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은 별로 인도에 진출하지 않았고, 활동도 꺼렸는데 지금은 LG, 삼성, 현대차 등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상품들이 인도 전역에서 팔리고 있고, 인도인들도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작년 1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발효된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과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투자도 많이 늘어났다. 앞으로 한국의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한다.

--인도는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서 어떤 혜택을 부여하고 있나.

▲인도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는 투자기업에 첫째 막대한 시장을 제공한다. 인도는 자국산업에 대해서도 보조금도 폐지했기 때문에 외국기업도 투자하는데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둘째는 투명성이다. 인도 정부는 일단 외국기업이 투자하면 같은 정권하에서는 규칙을 바꾸지 않는다. 정부가 정책을 이렇다 저랬다 바꿈으로써 기업을 어렵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는 독립된 사법부가 있어서 모든 투자기업은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인도의 인프라 투자계획은.

▲인도 정부는 2015년까지 연평균 4천8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인프라에 투자되는 규모만 연간 2천억~3천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인도 정부는 인프라 가운데서도 철도, 전력, 도로, 공항과 항만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도 많이 투자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은 뉴델리 지하철 사업에 투자했고 뉴델리 남쪽에 있는 구자라트주의 첫 번째 유료도로도 건설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델리 지하철의 경우 객차를 한국에서 전량 수입했고 시스템도 한국체제를 그대로 들여왔다. 인도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데 한국이 전력, 도로, 항구 및 공항에 투자한다면 기꺼이 환영한다. 한국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포스코가 막대한 돈을 투자해 인도에 제철소를 건설하고 있지만 사업이 진척이 안되고 있다.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사업과 관련, 광산 채굴 등에 일부 문제가 있고 소송에 휘말려 있는데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가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했고 이제 대단한 사업을 막 시작하려고 한다. 작은 사업은 금방 성과를 볼 수 있지만 큰 사업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인도 정부는 포스코 투자사업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포스코에 대한 나의 대답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CEPA가 발효된 지 1년이 지났다. 어떻게 평가하나.

▲우선 작년에 교역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초기 실적은 매우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향후 2-3년간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지만 당장 결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2-3년 지난 후 판단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인도는 싱가포르와 2005년에 CEPA를 했는데 5년간 수출이 늘어났고 양쪽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작년부터 싱가포르와의 CEPA에 대한 리뷰에 들어갔다. 따라서 한.인도 CEPA는 초기 결과는 좋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국 기업인들이 비자발급 절차에 대한 개선을 호소하고 있는데.

▲3-4년 전의 얘기다. 한국 기업인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비자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일 것이다. 인도 기업인들도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비자를 받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2004년부터 상공부 차관으로 일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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