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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둘이 팀 지킬 것..JYJ 돌아오길">

<동방신기 "둘이 팀 지킬 것..JYJ 돌아오길">
2년3개월 만에 신보.."걱정어린 시선 떨쳐내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동방신기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지금은 동방신기의 2막이며 팀을 떠난 세 멤버가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다면 그때 동방신기 3막이 시작되겠죠."

2년3개월 만에 신보 '왜(Keep Your Head Down)'를 발표한 동방신기(유노윤호 25, 최강창민 23)는 2인조로 복귀하게 된 배경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동방신기의 재중, 유천, 준수가 2009년 소속사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며 팀을 나가 지난해 그룹 JYJ로 활동하는 동안 공백기를 겪었다. 이 시간 동안 아시아권 최고 그룹인 동방신기의 '분열'에 가요계와 팬들은 저마다 안타까워했다.

최근 압구정동에서 인터뷰를 한 두 멤버는 새 출발에 대한 다부진 각오와 헤어진 세 멤버에 대한 속 얘기를 처음으로 꺼내놓았다.

두 멤버는 "무대에 선 우리 눈에 레이저가 나오지 않던가"라며 "우리 둘을 바라보는 걱정스런 눈빛을 떨치고자, 우리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제 우린 부부처럼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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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개성.융화에 초점 맞춘 음반" = 그럼에도 그룹 내 변화가 생긴 탓에 두 멤버는 신보 준비를 하며 걱정과 부담이 컸던 듯 보였다. 신인 아닌 신인이 된 기분이었다고도 했다.

"무대가 그리웠다"는 유노윤호는 "첫 방송 때 '내가 원래 무대에서 노래하던 사람이었구나'란 생각에 울컥 했다"며 "방송을 마치니 울기 직전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세 멤버의 부재를 메우고 두 멤버를 조화시키는 일이 급선무였다.

유노윤호는 "새 음반에서도 동방신기의 기존 음악 스타일을 이어나갔다"며 "창민이의 고음과 나의 중저음대 보컬을 살릴 곡이 필요했고 타이틀곡 '왜(Keep Your Head Down)'가 바로 그런 곡이다. 둘의 음색이 극과 극이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기존 색깔에 새로운 색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창민은 "이전엔 다섯 멤버의 코러스를 많이 넣었다면 이번에는 둘의 보컬을 살리는 방향으로 선곡했다"며 "둘의 개성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둬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다. 개성과 융화에 초점을 맞춘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음반에는 가야금과 꽹과리 등 전통 악기 소리를 가미한 '맥시멈(MAXIMUM)'과 발라드 곡인 '믿기 싫은 이야기(How can I)', R&B 스타일의 '루머(RUMOR)'를 비롯해 유노윤호의 솔로곡 '허니 퍼니 버니(Honey Funny Bunny)', 최강창민의 솔로곡 '고백(Confession)' 등 다채로운 곡들이 담겼다.

두 멤버가 선보이는 퍼포먼스도 한층 강렬해졌다.

유노윤호는 "세 멤버의 빈 공간을 채우려 했다"며 "우린 둘이지만 둘 같지 않은, 쌍둥이지만 쌍둥이 같지 않은, 닮은 듯 다른 게 콘셉트였다. 둘이 하면 파워풀한 부분이 떨어질까봐 더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안무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왜(Keep Your Head Down)'의 노랫말이 떠난 멤버들에 대한 '디스(Diss:누군가를 모욕한다는 뜻. 노랫말로 타인을 공격하는 것)'라는 일부 네티즌의 시각에 대해서는 "떠나간 여자에 대한 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노랫말"이라며 "노래 가사가 내 얘기 같을 때가 있듯이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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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소속사와 화해가 우선" =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팀을 떠난 세 멤버에 대한 지금의 감정도 꽤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동방신기가 잊혀지면 안되니 5년, 10년 기다릴 수 없었죠. 그 친구들이 '맞다, 나쁘다'를 떠나 소속사와 갈등의 골이 깊어져 너무 멀리 갔고 우리와도 연락을 안 한 지 오래 됐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했어요."(유노윤호)

그들과의 재결합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노윤호는 "이 문제는 세 멤버와 소속사의 대립 및 소송"이라며 "내 입으로 모든 사정을 말하긴 힘들지만 SM 안에서 동방신기가 만들어졌으니 그들이 소속사와 화해하고 돌아오는 게 맞다. 소속사와 풀어야 우리와 얘기하는 것도 빨라진다.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JYJ가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앞으로도 동방신기"라고 말한데 대한 의견을 묻자 최강창민이 입을 열었다.

"동방신기는 애초부터 SM의 기획 아래 만들어진 팀이죠. 다섯 명이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즐겁게 활동했어요. 우리 둘은 동방신기의 틀을 벗어난 적이 없고 그 자리를 지켰어요. 무리를 벗어난 새들이 우린 아직 그 무리에 있다고 얘기하는 건 모순인 것 같아요."(최강창민)

두 멤버는 자신들에게 동방신기란 개인 활동을 하다가도 언제나 돌아가 쉴 수 있는 집이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동방신기의 의미가 더욱 크고 값지다는 걸 알았다"며 "공백기 동안 지하철 노선표대로 걸어보기도, 산에 오르기도 했다. 산에서 더 높은 봉우리에 가려면 내려갔다가 올라야하듯이 10년, 20년이 지나면 지금이 얼마나 좋은 시기였는지 깨달을 것 같다. 동방신기에 대한 자부심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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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활동 재개, 소녀시대 뿌듯" = 이들은 국내 활동 재개와 함께 일본 활동에도 재시동을 건다.

오는 26일 '왜(Keep Your Head Down)'와 '맥시멈'을 일본어로 담은 싱글을 발표하고 오는 25-26일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의 도쿄 공연에도 참가한다.

동방신기는 일본 공백기였음에도 지난해 오리콘이 발표한 '아티스트 종합 매출 랭킹'에서 그룹 아라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시기 소녀시대, 카라, 2PM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앞다퉈 일본에 진출해 동방신기의 공백을 메웠다.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하다"는 최강창민은 "우리는 보아 선배가 일본에서 닦은 길을 발판 삼아 그 길에 편승했다"며 "또 우리가 개척한 길을 소녀시대가 걸었다. 하지만 소녀시대에게도 우리가 겪은 것 이상의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 친구들이 후배들을 위한 길을 개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소녀시대 동생들이 고맙다고 하더라"며 "소녀시대가 잘된 만큼 우리도 다시 일본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데뷔 후 연애도 해봤죠" = 2004년 10대 시절 데뷔해 유명세를 탄 탓에 또래들이 즐기는 일상도 이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다. 늘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좇는 팬)'들이 쫓아다녀 행동 하나도 자유롭지 못했다.

유노윤호는 "스트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마음 편히 커피 한잔을 하고 떡볶이도 먹고 싶은데 어려울 때가 많다. '사생팬'은 여전히 적극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시생처럼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하는 나만의 변장술이 있는데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동방신기로 데뷔 후 연애를 해봤냐는 질문에는 둘이 마주보고 웃었다.

"당연히 해봤죠. 하지만 둘 다 소속사에 얘기하고 연애했어요. 하하하."(두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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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1/13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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