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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인사 누가 뜨고 졌나(종합)

송고시간2010-12-03 16:54

이부진 전무 사장 승진
이부진 전무 사장 승진

(서울=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부진 전무가 3일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12.3
photo@yna.co.kr

이부진 전무 파격승진 눈길
김재권, 전동수 '발탁'..지방대 출신 약진
'외부영입' 우남성, 고순동 사장 승진

영상 기사 삼성 이재용·이부진 사장 승진
앵커)
삼성그룹은 연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를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른바 삼성가의 3세대인 이들이 경영에 전면적으로 나서며, 이들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평가될 전망입니다.
한경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은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인용 I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
이건희 회장의 장남과 장녀가 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삼성그룹은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게 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COO 사장으로,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아울러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을 겸임합니다.
이밖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강호문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 본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깁니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탁함으로써 젊은 인재들을 대거 중용하는 등 사장단을 젊고 혁신적인 진용으로 짰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내주 중으로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또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복원키로 한 그룹 컨트롤 타워 이름을 미래전략실로 정하고 6개팀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인용 I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
삼성은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높이는 일을 주로 맡으면서 각 계열사가 하는 일을 도와주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삼성의 인사를 이재용 시대를 향한 징검다리라는 평을 내렸던 재계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금까지 이재용 부사장의 실제 경영 능력이 부각된 면이 부족했는데, 이번 인사단행으로 이 부사장의 능력을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경훈입니다.
<촬영:채창민,편집:최성희>

삼성 이재용·이부진 사장 승진 앵커) 삼성그룹은 연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를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른바 삼성가의 3세대인 이들이 경영에 전면적으로 나서며, 이들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평가될 전망입니다. 한경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은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인용 I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 이건희 회장의 장남과 장녀가 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삼성그룹은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게 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COO 사장으로,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아울러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을 겸임합니다. 이밖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강호문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 본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깁니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탁함으로써 젊은 인재들을 대거 중용하는 등 사장단을 젊고 혁신적인 진용으로 짰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내주 중으로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또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복원키로 한 그룹 컨트롤 타워 이름을 미래전략실로 정하고 6개팀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인용 I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 삼성은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높이는 일을 주로 맡으면서 각 계열사가 하는 일을 도와주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삼성의 인사를 이재용 시대를 향한 징검다리라는 평을 내렸던 재계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금까지 이재용 부사장의 실제 경영 능력이 부각된 면이 부족했는데, 이번 인사단행으로 이 부사장의 능력을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경훈입니다. <촬영:채창민,편집:최성희>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3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파격'과 '세대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라지만 이부진 전무가 두 계단이나 뛰어올라 사장으로 '깜짝 승진'한 것은 파격 인사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인사에 관한 한 보수적 전통을 이어온 삼성그룹에서 두단계 승진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룹 역사상 여성으로서 사장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고침> 그래픽(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조직도)
<고침> 그래픽(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조직도)


(서울=연합뉴스) 삼성이 3일 사장단 인사와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조직의 윤곽이 드러났다.
@yonhap_graphics (트위터)

삼성은 이재용 부사장과 이부진 전무의 승진을 '성과주의'의 반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전무는 호텔신라의 경영실적 호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최근에는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 경쟁에서 롯데그룹을 누르고 승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여성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 승부근성 등의 측면에서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을 쏙 빼닮았다고 일컬어지는 이부진 전무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벌기업의 속성상 아무래도 오너 3세들의 승진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이들 말고도 세대교체형 파격인사를 통해 '스타후보급' 경영인으로 떠오른 인물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전동수 부사장 메모리 반도체 사장 승진
삼성전자 전동수 부사장 메모리 반도체 사장 승진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전동수 부사장이 3일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메모리반도체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12.3
photo@yna.co.kr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이다.

구매 전문가인 김 부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 초고속 승진의 주역이 됐다.

임원 승진 기간만 따져도 임원 승진 후 불과 9년 만에 사장까지 초고속 승진, 통상 임원에서 사장이 되려면 13~15년차가 걸리는 내부 관행을 무색케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전동수 부사장 역시 발탁인사의 수혜자다.

최지성 부회장이 각별히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전 부사장은 메모리부문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메모리반도체를 확고부동한 글로벌 1등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전략실을 이끌게 된 김순택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경북대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 부사장 이외에 이상훈 전략1팀장(경북대)과 김명수 전략2팀장(부산대) 등 지방대 출신들이 미래전략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외부영입 케이스인 2명의 사장 승진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담당 사장으로 내정된 우남성 부사장은 AT&T와 TI에서 근무하다 삼성전자로 영입됐으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고순동 부사장은 IBM 출신이다.

김재권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김재권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이 3일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2010.12.3
photo@yna.co.kr

삼성 관계자는 "외부영입 인사들이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외부영입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삼성 출신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면 사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대교체형 발탁 인사로 인해 떠오른 인물들이 있는 반면 조용히 무대 뒤편으로 물러가는 인물들도 있어 명암이 엇갈렸다.

한때 삼성그룹 2인자 자리까지 오르며 각광받던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작년 인사에서 최지성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준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이사 직에서도 물러나면서 완전히 2선으로 용퇴하게 됐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최치훈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후진을 위해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때 이학수ㆍ김인주 고문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3인방'으로 불렸던 삼성전자 최광해 부사장도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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