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복선전철화 '경춘선' 21일 개통
송고시간2010-12-01 10:06

(대전=연합뉴스) 오는 21일 개통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의 노선도. 별내역, 신내역은 2012년 개통될 예정이다. 2010.12.1 seokyee@yna.co.kr
서울-춘천 60분에 주파..운임 2천600원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오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을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운행중인 무궁화호 열차는 복선전철 개통과 동시에 운행이 중지되면서 일반 및 급행 전동열차가 투입된다.
전동열차는 평일 137회(일반 96회, 급행 41회), 주말 114회(일반 80회, 급행 34회)씩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 기타 시간대 및 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지금까지 경춘선에는 무궁화호가 하루 38회씩 다녔다.
운행 시간도 대폭 단축돼 급행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상봉역에서 남춘천역까지 60분(상봉역∼춘천역 63분)에 주파할 수 있다. 일반 전동열차는 75분(〃 79분)이 걸린다.
이는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로 110분 걸리는 것을 최대 50분 단축한 것이다.
첫차는 서울 상봉역과 강원 춘천역에서 각각 오전 5시10분에, 막차는 상봉역에서 오후 11시50분, 춘천역에서 오후 11시20분에 출발한다.
운임은 상봉역∼춘천역 2천600원으로 책정됐다. 종전 경춘선 무궁화호의 이 구간 운임은 5천600원이다.
코레일은 아울러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는 내년말부터는 국내 처음으로 2층 좌석형 급행전동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속 180㎞까지 달릴 수 있는 이 좌석형 급행전동열차가 투입되면 상봉역에서 춘천까지 44분, 용산역에서는 69분만에 도착하게 된다.
코레일 허준영 사장은 "당초 89분대로 계획했던 경춘선 운행시간을 60분대로 크게 단축시켰다"며 "이번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교통 편의를 제공하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경춘선 상봉∼춘천 81.3㎞(20개역)를 복선화해 전철을 운행하는 사업으로 1997년부터 내년말까지 2조7천483억원이 투입된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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