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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나라의 틀 새로 정비해야">

<이재오 "나라의 틀 새로 정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재오 특임장관은 30일 "나라의 근간이 되는 모든 큰 권한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갖고 국내 정치는 내각에 맡겨야 한다"며 지론인 분권형 대통령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린 `세계 속의 한국' 주제 특강에서 "나라의 틀을 새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장관은 잘못하면 바꾸면 되고 그러면 얼마든지 국내 정치는 국회의원들이 책임지고 잘하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이처럼 선진국형 미래지향적 체제로 바꾸면 외국과의 관계에서도 역동성, 신뢰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다른 장관에게 한 얘기도 소개했다.

이 장관은 "대기실에 역대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는데 (드는 생각이) 이승만 박사는 독재하다 하야했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내각제하다 물러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하한테 죽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만둔 뒤 감옥에 갔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아들이 구속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고 본인이 스스로 돌아가셨다"며 "국민 마음 속에 수명 다 할 때까지 건사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치가 신용을 가져야 한다"며 "권력을 한 사람이 갖고 있으면 모든 비판과 불평이 전부 대통령에게 모인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철도.도시를 수출해 유라시아 대륙에 문화적.경제적 영토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남북 통일의 대상일 뿐 아니라 50년, 100년 뒤 미래의 자산"이라며 "후손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려면 민족의 미래를 건설하는 차원에서 북한을 끌어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 대책과 관련, 정부지원 무료급식단체에 85% 할인된 가격으로 양곡을 지원하는 정부안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무료급식단체에도 양곡 지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11/30 15: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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