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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인사 "야구 제법 인기 있다"

<아시안게임> 북한 인사 "야구 제법 인기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북한 전력 분석원'이 야구장에 떴다.

18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야구 준결승 경기가 열린 아오티 야구장에는 북한 선수단 유니폼을 입은 4명의 중년 사나이들이 홈플레이트 뒤쪽에 자리해 시선을 끌었다.

남쪽 기자들이 바로 옆에 진을 치고 있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과자 한 보따리를 풀어놓고 야구를 재미있게 관전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관심 있는 선수가 나올 때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 어떤 이는 캠코더를 들고 한 장면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열심히 영상을 담았다.

북한 선수단 임원 AD 카드를 찬 이들은 북한 체육 연구사들이었다.

야구 뿐 아니라 체육 전반을 연구하는 이들로 한사코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은 평소 흥미있게 여긴 야구를 보러 왔다고 했다.

북한 야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야구를 하는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이들은 "북한에서도 야구가 제법 인기가 있고 장려하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의 간판타자 김태균(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이 일본에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었고 소속팀이 우승했는지 되물어보기도 했다.

캠코더를 들고 요리조리 영상을 담던 연구사는 "1975년도에 소년 야구를 했고 잠시 쉬었다가 요즘 다시 야구를 한다. 북한에서는 겨울을 뺀 봄, 여름, 가을에 야구를 하는데 자주는 못한다"면서 "북에 있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고 열심히 화면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나 일본, 미국의 야구 자료를 TV 화면으로 자주 구경할 수 없기에 이런 국제적인 행사가 있을 때 비디오테이프로 찍어 선진 야구 기술과 동작 등을 배우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야구연맹(IBAF) 홈페이지를 보면 북한은 1985년 자국 야구협회를 창설한 뒤 1990년 아시아야구연맹에 가입했다. 1993년에는 호주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미국프로풋볼(NFL)과 함께 가장 자본주의적인 스포츠로 알려진 야구가 북한에서 다시 움틀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무대에서 야구 남북대결이 재개될 날도 머지않았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11/18 16: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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