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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잇따라 '국산' 뮤지컬로

송고시간2010-11-02 08:05

<고전 소설 잇따라 '국산' 뮤지컬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같은 고전 소설이 잇따라 순수 창작 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공연계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존의 브로드웨이 쇼뮤지컬과 달리 시공간을 초월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는 걸작을 각색해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틈새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연 제작사 '무크 컴퍼니'는 헤밍웨이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를 무대 예술로 탈바꿈시켜 뮤지컬과 연극을 접목한 색다른 공연으로 선보인다.

원작에서는 소년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장성한 청년이 화자로 나와 꿈을 향해 광활한 바다로 뛰어든 노인의 도전과 좌절을 전지적 시점에서 관객에게 들려준다.

뮤지컬 '코러스라인' 등을 선보인 연출가 김진만이 번안과 각색, 연출을 맡았고 정재진, 김승대, 박상협 등이 출연한다.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다음 달 10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공연하며 티켓은 2만5천~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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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은 멜빌의 장편 소설 '모비딕'을 뮤지컬로 제작 중이다.

배우가 노래와 연기를 하면서 직접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뮤지션(Actor-Musician)' 방식을 표방했으며 거친 바다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고래의 혈투를 창작곡 14곡을 곁들여 박진감 있게 펼쳐낸다.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해온 조용신이 연출을 맡았고 작곡가 정예경이 음악감독 겸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오는 15일 신정동 CJ아지트에서 워크숍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뒤 제작사를 물색해 정식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괴테의 원작을 순수 창작 뮤지컬로 부활시킨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올해로 초연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무대를 꾸미고 박건형과 송창의를 투톱으로 내세워 지난달 22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국산 뮤지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원작자인 고선웅이 이번 공연에서도 극작과 작사를 맡았으며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을 연출했던 김민정이 연출로 나섰다. 오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이어지며 티켓은 4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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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도 연극으로 탈바꿈해 오는 8~10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을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가 3막 22장짜리 극본으로 각색해 1959년 발표한 것으로, 극단 '피악'의 나진환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치명적 매력을 가졌지만 내면에 잠재된 악마성 때문에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귀족 청년 스따브로긴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19세기말 제정 러시아의 격동기를 서사적으로 그려낸다. 티켓은 2만~5만원.

한국 소설로는 황순원의 '왕모래'가 음악극 형태로 관객을 찾아왔다. 모친 살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운명과 존재론에 대해 성찰했던 원작을 무대 예술로 형상화했다.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낭독자와 배우, 연주자가 한데 어우러져 국악 선율에 맞춰 영상과 자막, 낭독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하며 전석 3만5천원.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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