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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푸틴 '야한' 달력에 푸틴비판 '진지' 달력 등장

송고시간2010-10-08 10:39

모스크바 여대생 에로틱 달력
모스크바 여대생 에로틱 달력

모스크바 여대생 에로틱 달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최고 명문 모스크바국립대학 신문방송학과 여학생 12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58세 생일(10월 7일)을 맞아 속옷 차림을 한 자신들의 에로틱한 사진을 담은 달력을 출판했다. 출판 기획자와 학생들은 푸틴 총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 달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2010.10.7
cjyou@yna.co.kr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 최고 명문 모스크바국립대 신문방송학부 여학생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5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속옷 차림의 `야한' 달력을 만들어 큰 파문이 이는 가운데 같은 학부 학생들이 이에 대항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은 "대안" 달력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제작자들이 "대안" 달력이라고 말한 이 달력에선 제대로 옷을 갖춰 입은 학생들이 입을 테이프로 봉한 채 4년전 탐사전문 기자 암살 사건을 가리켜 "누가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를 죽였는가?"라고 묻거나, 푸틴 정권에 의해 투옥된 전 석유재벌과 관련해 "언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를 석방할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

에로틱 달력에 대응하기 위해 하룻밤 사이에 뚝딱 이 달력을 만들었다는 학생들은 7일 모스크바대 신문방송학부 학생들이 모두 에로틱 달력의 친푸틴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3월 사진 모델을 한 옐리자베타 멘쉬치코바(21)는 "우리 학부 학생들 중에도 자신의 전문 직종에,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며 에로틱 달력에 대해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 달력은 온라인(http://sasha-utkin.livejournal.com)에서만 볼 수 있으며, 이를 인쇄할 비용을 대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

한편 AFP통신은 에로틱 달력을 지난 6일 모스크바 시내 대형 슈퍼 체인점인 '아샨'에서 260루블(9천700원)에 한 부 샀으나 아샨측은 7일 자신들은 이 달력을 "팔지도 않고 있고 판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아샨의 한 직원은 아샨이 달력을 매대에서 뺐다고 말했다.

unnn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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