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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정치철학자 네그리를 위한 비판

송고시간2010-09-26 10:27

<伊정치철학자 네그리를 위한 비판>
'이제 모든 것을 다시 발명해야 한다' 번역 출간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이탈리아 출신의 사상가이자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1933∼)는 슬라보예 지젝, 자크 랑시에르 등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지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안토니오 그람시와 게오르그 루카치에 버금가는 서구 마르크스주의 거목이기도 하다.

네그리는 1970년 이탈리아 비의회 좌파의 대중운동에 전략가, 교사, 조직가로서 적극 참여하는 등 평생을 코뮤니즘에 바쳐 왔다.

'이제 모든 것을 다시 발명해야 한다'(갈무리 펴냄)는 네그리와 함께 활동하거나 지적 공유 관계에 있는 동료 7명이 그의 사상이 어디에서 기원했고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 본 책이다.

저자들은 스타 사상가로만 여겨지거나 오해와 오독(誤讀)의 대상이었던 네그리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을 통해 그의 사유를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70년대 그와 함께 아우토노미아(자율) 운동을 했던 세르지오 볼로냐는 국가와 당의 역사적 역할에 대한 네그리의 견해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그가 산업노동자의 헤게모니와 당의 매개적 역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한다.

닉 다이어-위데포드는 전 지구적 생산체제에서 비물질적 노동을 둘러싼 논쟁을 다시 끄집어낸다. 그는 네그리와 그의 동료인 마이클 하트 듀크대 교수가 말하는 비물질적 노동 개념과 그 맹점을 설명하면서 이를 보완할 방법으로 '보편노동' 개념을 제안한다.

보편노동은 현대 기술과학을 구축한 창조적 힘이다. 보편노동의 부분인 비물질적 노동, 물질 노동, 궁핍 노동이 참여적인 일반 지성으로 네트워크화되고 재구성될 때 보편노동은 비로소 정치적 힘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케네스 수린은 네그리의 사유를 국제금융자본에 대한 저항과 관련지어 다룸으로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회운동의 무대로 떠오른 지구촌 금융세계를 저항적 실천의 테두리 안으로 불러온다.

티모시 S. 머피ㆍ압둘 카림 엮음. 윤영광ㆍ강서진 옮김. 372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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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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