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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부러진 창덕궁 향나무, 종묘에 사용
태풍에 부러진 창덕궁 향나무, 종묘에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권석주)는 최근 중부 지방을 엄습한 제7호 태풍 '곤파스'에 부러진 창덕궁 향나무 가지를 종묘제례(宗廟祭禮)나 기신제(忌晨祭) 등의 궁능 제향행사에 향을 피우는 데 사용한다고 13일 말했다.
원래 12m 높이인 창덕궁 향나무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경기지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에 지표 4.5m높이에서 부러졌다.
1968년 천연기념물 194호로 지정된 이 향나무는 수령 750여 년으로 추정된다.

관리소는 부러진 향나무 가지는 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절단하는 한편, 절단면에는 외과수술을 통해 추가 피해 및 부패 확산을 방지하는 응급조치를 취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향나무는 수형(樹形)에 다소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용트림하는 형상의 주(主) 가지는 온전히 남아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내에 향나무 및 회화나무를 비롯한 총 4종 11주의 천연기념물이 있는 창덕궁관리소는 이들 수목의 생육 및 안전상태를 재점검하고 보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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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h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9/13 10: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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