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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속 수성동계곡 기념물로 지정

겸재 그림 속 `수성동' 서울시 문화재된다
겸재 그림 속 `수성동' 서울시 문화재된다(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29일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하는 인왕산 수성동(水聲洞) 계곡을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 가운데 한 폭인 `수성동'. 2010.4.29 << 서울시 제공 >>
p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하는 인왕산 수성동(水聲洞) 계곡이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14일 인왕산 수성동 지역의 상류부터 하류 복개도로 전까지 약 190m 구간의 계곡과 일대 1만97.2㎡, 옥인아파트 옆의 길이 3.8m 돌다리 1개를 서울특별시 기념물 '인왕산 수성동 계곡'으로 지정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건물이나 수목, 공예품 등이 아니라 자연지형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수성동 계곡은 조선시대 사대문 안에서 백악산 삼청동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조선후기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東國輿地備攷)', '한경지략(漢京識略)' 등에도 명승지로 소개됐다.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이자 당대 명필이었던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1453)의 집터가 있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와 존재 박윤묵(朴允默, 1771~1849) 등 조선 후기 문인들이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로 남기기도 했다.

겸재 정선은 자신이 나고 자란 터전인 백악산과 인왕산 아래 장동(壯洞) 일대를 8폭의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으로 남겼으며, 수성동 계곡의 풍경도 한 폭에 담겼다.

현재 수성동은 인근의 옥인시범아파트 건립 시 계곡 암반부 일부가 복개도로로 변하는 등 경관이 다소 훼손됐지만 그림 속 인왕산과 계곡부의 전체적 풍경을 매우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어 전통적 경승지로서 보존할 가치가 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여기에 이 일대가 조선후기 중인층을 중심으로 한 위항문학(委巷文學)의 주무대라는 점, 사대문 안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되고 있는 가장 긴 통돌다리가 있다는 점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이 일대의 경관 복원과 보전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있는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은 1개월간 의견수렴 기간과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시 기념물로 고시될 예정이다.

jo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9/14 05: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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