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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사일부품 北수출 기업적발(종합)

대만, 미사일부품 北수출 기업적발(종합)
美제보로 수사..北군부연계 中기업통해 신의주로 수출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 대만 수사관들이, 미사일 부품으로 사용되는 수출금지 전략 물자를 중국 기업을 통해 북한 신의주로 불법 수출한 대만 기업을 적발, 증거물들을 압수해 수사 중이라고 법무부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법무부 조사국(調査局) 수사관들은 대만 '허리기업'(禾력<禾+禾:벼포기 사이가 고른 모양 력>企業) 사무실을 7월30일 기습 수색해 북한 군부가 민간인 명의로 설립한 북한 무역 회사 금성무역이 미사일과 각종 무기 부품으로 사용되는 컴퓨터제어 정밀선반 2개 등을 중국을 경유해 구매하면서 보낸 이메일, 계약서, 송금 문서들을 압수했다.

금성무역은, 북한 군부와 연계를 가진 북한인이 사장으로 있는 중국 회사 '단둥팡다(芳達)무역유한공사'(遼寧省 丹東市 소재)를 통해 2007년 3월부터 컴퓨터제어 정밀선반, 측정장비, 화공원료 등을 허리기업에서 신의주로 수입한 것으로 수사에서 드러났다.

허리기업은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이 공고한 '이란, 북한으로의 수출 통제 리스트' 규정, 대만 '무역법', 전략 물자 국제제재 규정 등을 위반했으며, 중국 다롄(大連)항을 경유해 신의주로 수출되는 것을 알면서도 전략 물자를 기록하지 않는 등 수출 서류를 허위 작성하고 부실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기업 사장 황딩저우는 7일 미국 정부가 대만 정부에 제보해 수사가 착수돼 지금도 진행 중이며 정밀선반이 북한으로 수출되는 것은 알았으나 전략 물자인지는 몰랐다고 말하고 "수사 과정에서 정부와 협조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핵심인 정밀선반은 1년여전 주문을 받았으며 북한 군부와 연계를 가진 단둥팡다무역유한공사가 대금을 늦게 지불해 올해초에야 수출했다고 말했다.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격인 미국재대협회(美國在臺協會.AIT) 타이베이(臺北)사무소 관리와 대만 법무부 조사국 타이베이시 조사처 관리는 미국 정부의 대만 정부 제보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으나 확인은 거부했다.

AIT의 크리스토퍼 카바나흐 공보관은 첨단 기술의 불법적인 수출을 저지하려는 대만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에서 적발된 허리기업, 단둥팡다무역유한공사는 미국의 대북(對北) 제재 기업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북한이 미사일, 핵무기 등을 개발하기 위해 갖은 경로를 통해 전략물자를 수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처럼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아주 중요하거나 사회적 주목을 끄는 사건의 수사와 조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sm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9/08 10: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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