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직지보다 앞선 세계 最古 금속활자 발견"(종합)

송고시간2010-09-01 17:38

영상 기사 "직지보다 앞선 세계 最古 금속활자 발견"
[앵커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목판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적어도 138년 앞선 최고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활자 실물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찍은 흥덕사자보다 138년 이상 빠른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실물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서지학자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서울 인사동의 한 고미술 수집상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 점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2점이 1377년에 활자본으로 간행된 ‘직지심체요절’보다 훨씬 앞선 13세기 초의 금속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활자들이 고려시대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인쇄에 사용됐다는 주장입니다.
오늘 공개된 금속활자 12점은 1239년 목판본으로 복각한 고려시대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글자체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1239년 간행된 목판본 증도가에는 고려에서 금속 활자본이 있었지만 더 이상 전해지지 않아 목판본으로 복각했다고 합니다.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증도가'의 목판인쇄본에는 목판본보다 앞선 금속활자본이 존재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록상으로만 남아있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의 실물이 발견된 셈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국내외 관련 학계의 교차 검증과 비판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되면 국사 교과서 관련 기술은 물론이고 세계 인쇄술 역사도 다시 써야 합니다.
연합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전현우 기자 / 송충현 VJ>
ddwine@yna.co.kr

"직지보다 앞선 세계 最古 금속활자 발견" [앵커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목판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적어도 138년 앞선 최고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활자 실물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찍은 흥덕사자보다 138년 이상 빠른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실물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서지학자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서울 인사동의 한 고미술 수집상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 점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2점이 1377년에 활자본으로 간행된 ‘직지심체요절’보다 훨씬 앞선 13세기 초의 금속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활자들이 고려시대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인쇄에 사용됐다는 주장입니다. 오늘 공개된 금속활자 12점은 1239년 목판본으로 복각한 고려시대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글자체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1239년 간행된 목판본 증도가에는 고려에서 금속 활자본이 있었지만 더 이상 전해지지 않아 목판본으로 복각했다고 합니다.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증도가'의 목판인쇄본에는 목판본보다 앞선 금속활자본이 존재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록상으로만 남아있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의 실물이 발견된 셈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국내외 관련 학계의 교차 검증과 비판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되면 국사 교과서 관련 기술은 물론이고 세계 인쇄술 역사도 다시 써야 합니다. 연합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전현우 기자 / 송충현 VJ> ddwine@yna.co.kr

남권희 교수, 13세기초 '증도가자' 발굴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목판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보다 최소 138년 이상 앞서는 최고(最古)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활자 실물이 공개됐다.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되면 국사교과서 관련 기술은 물론이고 세계 인쇄술의 역사 또한 바뀌게 된다.

서지학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 점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2점이 1377년 활자본으로 간행된 직지보다 훨씬 앞선 13세기 초의 금속활자인 '증도가자'(가칭)임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서울=연합뉴스) '증도가자'로 찍어낸 금속활자본을 목판본으로 새로 찍어낸 것으로 알려진 '남명천화상송증도가'(보물 758호). 책 끝에 금속활자본을 목판본으로 새로 찍어낸 것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2010.9.1 << 문화부기사 참조. 문화재청 제공 >>
comma@yna.co.kr

2일 실물 공개를 하루 앞두고 다보성미술관이 이날 공개한 남 교수의 연구성과에 의하면 이들 금속활자 12점은 삼성출판박물관 소장품으로,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으로 복각(카피)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보물 758호. 이하 증도가)의 글자체와 완전히 일치한다.

남 교수가 주장한 고려시대 금속활자 12글자는 ▲明 ▲所 ▲於 ▲菩 ▲善 ▲平 ▲方 ▲法 ▲我 ▲福 ▲不 ▲子 자다.

1239년 간행된 목판본 증도가에 붙은 당시 무신정권 최고 권력자 최이(崔怡)의 발문에 의하면 그 이전에 고려에서 주자본(鑄子本.금속활자본)으로 간행한 증도가가 있었지만 더이상 전해지지 않아 최이 자신이 각공(刻工)들에게 이를 목판본으로 복각케 했다고 한다.

이 기록을 근거로 국내 서지학계에서 1239년 목판본 증도가가 나오기 전 이미 금속활자본 증도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남 교수는 이번에 발굴한 금속활자 12글자가 글자체 특성으로 볼 때 복각본 목판 인쇄물 증도가가 나오기 전에 있었다는 금속활자본 증도가를 찍어낼 때 사용한 활자임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이를 밝혀내는 데 3~4년간을 쏟았다면서 이 금속활자가 증도가를 인쇄하는 데 사용했다고 해서 '증도가자'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직지보다 빠른 세계 最古 금속활자 발견
직지보다 빠른 세계 最古 금속활자 발견

(서울=연합뉴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목판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보다 최소 138년 이상을 앞서는 최고(最古)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활자 실물이 공개됐다. 서지학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서울 인사동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 점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2점이 1377년 활자본으로 간행된 직지보다 훨씬 앞선 13세기 초의 금속활자인 '증도가자'임을 확인했다고 1일 말했다. 2010.9.1
photo@yna.co.kr

나아가 남 교수는 이 증도가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책으로 알려진 직지보다 최소 138년 이상 앞선 금속활자로서 세계 기록문화 역사를 새로 쓸 세계적인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은 구한말에 유출되어 지금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직지(1377년)가 꼽히지만 그것을 찍어낼 때 사용한 소위 흥덕사자(興德寺子)라는 금속활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나아가 고려 무신정권기 문신이자 문장가인 이규보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는 고종 21년(1234)에 금속활자로 상정고금예문(詳定古今禮文)이라는 역대 시가집을 펴냈다는 기록이 있어 이 문집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주장도 있다.

다보성미술관 측은 남 교수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라고 주장한 '증도가자'의 제조 시기를 밝혀내기 위해 보존과학자들에게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다각도의 분석과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국내외 관련 학계의 교차 검증과 비판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다보성미술관 측도 "우리로서는 현재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이런 결론을 내렸을 뿐"이라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이들 금속활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