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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소카와 前총리 "한일병합 강제된 것"

日 호소카와 前총리 "한일병합 강제된 것"
"천황 조속한 한국 방문 바람직"
"재일 한국인에 지방참정권 부여해야"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2) 전 총리가 한일병합은 일본의 무력에 의해 강제된 것이라며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담화에서 병합의 강제성을 인정하지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14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간 총리의 한일병합 100주년 담화에 대해 "큰 획을 그은 담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좀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한다"면서 "(한일병합은) 힘을 배경으로 강제된 조약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국왕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천황이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방문했으면서도 한국만 방문하지않은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경비에 대한 걱정 등이 있겠지만 조속히 방한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또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 문제에 대해 "피선거권까지 주는 것은 위화감이 있겠지만 납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선거권을을 주지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2차세계대전 이전에) 일본에 온 한국인 자손에게는 선거권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침략전쟁'이라고 발언했다가 파문을 빚은 것과 관련 "상식적으로 중국과 한국, 동남아시아에 큰 고통과 희생을 유발한만큼 가슴에 손을 얹고 보면 침략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다"고 회고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를 봐도 편협한 내셔널리즘이 오히려 국가를 위기에 빠뜨렸다"면서 "진정한 내셔널리즘은 상대의 입장에서 사리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이는 역사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어서 서로 가능한한 감정을 억제하는 태도, 어른스러운 대응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이 문제를 유보하는 것 외에 현실적 해결방법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1993년 11월 경주를 방문,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의해 한국인이 모국어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이름을 일본식으로 개명당했으며 종군위안부, 징용 등 여러 형태로 괴로움과 슬픔을 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마음으로부터 반성하며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혀 1995년 무라야마(村山) 담화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명에 의해 조선 침략전쟁에 참여했던 구마모토(熊本)의 영주인 호소카와가(家)의 18대 당주다.

그는 정계에서 은퇴한뒤 도예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 찻사발(다완:茶碗)에 심취해 2년에 한차례씩 경남 산청을 방문해 직접 찻사발을 굽고 있다.

kim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8/14 13: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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