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직지축제 '금속활자와 만남'행사 다채
송고시간2010-08-05 14:19

(청주=연합뉴스) 기록문화의 변천과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으로 꾸민 '2010 청주 직지축제' 홍보 포스터. 직지축제는 9월 3-6일 청주 예술의 전당 및 고 인쇄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2010.7.29
bwy@yna.co.kr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다음 달 3-6일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금속활자를 주제로 한 '2010 청주 직지축제'가 열린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을 알리기 위해 청주시가 개최하는 이 축제는 세계의 언어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사 존'과 라디오 100년사, 역사 교과서 100년사 등을 보여주는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문화 존', 활자와 IT.반도체의 만남을 표현한 '정보 미디어 산업전' 등 3개 전시관이 꾸며진다.
고려시대 금속활자를 비롯해 한지, 배첩, 서각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초등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 축제에서 운영되는 전시, 체험, 공연 등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인 '5학년 다 모여라'도 진행된다.
또 이 기간에 청주예술의 전당 공연장과 특설무대 등에서는 직지 뮤지컬, 충청 필 오케스트라의 가을 밤의 음악 풍경, 직지 인형극, 시립국악단 공연, 청주 유소년 오케스트라의 음악 꿈나무, 직지 가요제, 직지 및 금속활자 관련 O, X 퀴즈대회인 직지 바로 알기 등이 펼쳐진다.
6일에는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을 탈환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청주성 탈환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시민 등이 조선시대 장병 복장을 하고 충북대 운동장과 중앙공원 두 곳에서 출발해 시가행진한 뒤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청주성 탈환을 재현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청주시는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가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2년부터 격년제로 직지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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