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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하 대피소 건설 사업 각광

송고시간2010-07-29 04:12

여의도서 180평 규모 지하벙커 발견(자료사진)
여의도서 180평 규모 지하벙커 발견(자료사진)

서울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사진 위)에서 180여평 규모의 지하 벙커 두 곳(사진 가운데와 아래)이 발견됐다. 사진 가운데 벙커가 도로 오른쪽 밑에 있는 작은규모의 벙커로 화장실도 구비돼 있으며 사진 맨 아래 벙커가 도로 왼쪽의 큰 규모의 벙커. 시는 이 시설이 지하 시설물 도면 등에 기록돼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여의도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때 대통령 등 요인들의 유사시 대피용 방공호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 곳에 환승센터를 만들면서 이 벙커에 교통카드 판매소와 매점 등을 만들어 환승센터 이용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수영/사회/2005.5.5(서울=연합뉴스)
swim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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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에서 핵무기 테러 등 대형 재난사태에 대비해 지하 대피소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바스토우에 사는 제이슨 호지씨는 최근 한 회사가 핵 공격이나 소행성의 공격, 쓰나미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해 1년간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20여개 건설키로 한 지하 대피소중 한개를 구입키로 결정했다.

노동조합 직원으로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호지씨는 "나는 피해망상증 환자는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족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대한 투자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50년대 냉전시대에 수소폭탄 공격에 대비해 5개의 침대, 통조림 식품, 손전등, 음료수, 방사능 탐지기 등을 갖추고 지하에 요새처럼 건설됐던 대피소들이 50여년이 지나서 다시 등장하고 있는 셈.

각종 재난에 대비해 대피소를 건설해 분양한 뒤 콘도미니엄처럼 회원들이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중인 `바이보스 네트워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피소 사업체중 하나.

이 회사는 작년말 부터 미국 정부가 냉전시대에 캘니포니아 바스토우 인근에 설치했던 지하 대피소에 각종 가구를 완비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1만3천평방피트로, 모두 13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의 분양권은 성인은 1인당 5만달러, 아동들은 2만5천달러.

이 회사의 로버트 비시노 사장은 "우리는 공포를 조성하려는게 아니라 공포감이 이미 나타나 있는 만큼 그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텍사스주 테렐시에서 30여년간 지하 대피소 건설사업을 해온 `레이디어스 엔지니어링'이란 회사도 최근들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최소 10명에서 최대 2천명이 전기와 물, 음식이 제공되는 가운데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생활할 수 있는 섬유유리로 된 지하대피소를 건설해 판매중이다.

이 회사의 월튼 매카시 사장은 대피소 가격은 최소 40만달러에서 최대 4천만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면서 "지난 5년 사이에 판매건수가 매년 배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국가:미국문화속의 방사능 대피소'란 책의 저자인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켄 로즈 교수는 "지하 대피소는 5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안된다"면서 "50-60년대 냉전시대 핵공격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비해 최근 테러리스트들의 핵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훨씬 적다"고 비판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8일 전했다.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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