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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다롄항 폭발 '인재'..1년전 위험 경고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송유관 폭발 사고로 기름이 유출돼 대규모 해상 오염을 초래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에 대해 현지 소방 당국이 이미 1년 전 폭발 위험성이 높다는 경고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번 폭발사고가 안전 조치 소홀에 따른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폭발 사고가 난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의 다롄항 송유관과 원유 저장시설에 대해 다롄 소방 당국이 지난해 4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폭발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중국석유에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매일경제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중국석유의 원유 저장시설과 송유관의 안전 조치가 미흡, 원유 누설이나 증발 위험성이 높아서 불씨에 노출될 경우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소방 당국은 또 원유에 함유된 황산화 침전물이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방열 반응에 따른 자연 발화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소방 당국은 당시 "원유 저장시설이 밀집돼 있어 한 번 폭발하면 연쇄 폭발로 이어지게 돼 그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며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 시설을 완벽히 갖출 것"을 중국석유에 권고했다.

실제 이번 사고 당시 모두 6차례에 걸쳐 연쇄적인 폭발이 발생했고 불기둥이 지상 30m까지 치솟는 등 당시 소방 당국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번 폭발 사고가 유조선에서 원유 저장시설로 원유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소방 당국이 우려했던 것처럼 황산화 침전물에 의한 자연 발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롄의 한 공무원은 "다롄항에 밀집된 원유 저장시설과 송유관들은 안전장치나 소방장비가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친다"며 "더 큰 폭발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6일 오후 다롄항에서 라이베리아 유조선이 중국석유 원유저장시설에 원유를 옮기는 과정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 1천500t의 기름이 유출돼 다롄 앞바다 100㎢가 오염됐다.

당국이 해상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롄항을 봉쇄, 화물 운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다롄을 통해 중국과 무역하는 한국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pjk@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7/20 10: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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