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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자보내기 중독증 심각

송고시간2010-07-15 14:15

<中 문자보내기 중독증 심각>
집안에서 아내에게 문자로 심부름 시켜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물 한컵 갖다 줄래?"

충칭만보(重慶晩報)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위중(<삼수변+兪>中)구에 사는 주부 양민(楊敏)은 최근 남편 친톈(秦天)이 보낸 이 문자메시지를 보고 화가 치밀어 기절할 뻔 했다.

침실에서 인터넷 채팅을 즐기던 남편이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던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문자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남편 친톈이 문자메시지 두 통을 더 보내 물 심부름을 독촉하는 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거실로 뛰쳐나와 화를 냈다는 점이다.

양민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대판 싸움을 벌였고 이 부부는 문자 3통과 물 한컵때문에 신혼 2년만에 파경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네티즌이 4억명을 넘어선 중국에서 이 같은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중독증은 아예 보편화돼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양민 부부의 이혼 위기를 안 친지들은 "사랑하지 않아서 이혼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이 문제"라면서 심리상담사를 찾아가라고 권고했다.

심리상담사 탄강(譚剛)은 "컴퓨터 디자이너인 친톈이 동료들 혹은 고객들과 교류할 때 항상 메신저나 메일을 이용하는 버릇이 들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겼다"고 진단하고 이는 전형적인 '채팅중독증'으로 "젊은 화이트칼라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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