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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미디어 거물들 빅딜보다 웹에 관심

송고시간2010-07-07 17:16

미디어회의에 참석한 레슬리 문비스 CBS 회장(AP=연합뉴스)
미디어회의에 참석한 레슬리 문비스 CBS 회장(AP=연합뉴스)

美 `선밸리 여름캠프' 집결…잡스도 초청

(서울=연합뉴스) 미디어 및 IT(정보기술) 업계의 거물들이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 선밸리 휴양지에서 6-10일(현지시간) 열리는 `앨런 앤드 코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소형 투자전문 금융사 `앨런 앤드 코'가 매년 주최하는 이 미디어 회의는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이 대형 사업거래(빅딜)나 주요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파티와 운동 등으로 친목도 다지기 때문에 `거물들의 여름캠프'로도 불린다.

미디어회의에 참석한 연예산업계 거물 마이클 오비츠(AP=연합뉴스)
미디어회의에 참석한 연예산업계 거물 마이클 오비츠(AP=연합뉴스)

지난해 300억달러 규모의 NBC 유니버설과 컴캐스트 합병 및 2006년 구글의 유튜브 인수 협상이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디즈니는 1996년 195억달러에 캐피털 시티즈/ABC를 인수할 때 이곳에서 사전 작업을 벌였다.

이런 이유로 올해도 `여름캠프'에서 진행될 빅딜이나 화두에 대한 예상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 CNBC 인터넷판은 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뉴스 코프, 구글 등이 빅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자사 주식가치가 30% 이상 늘어난 데다 광고 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인수합병(M&A)에 필요한 `군자금(war chest)'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즈니는 abc 방송 인수자를, 미디어 재벌 배리 딜러는 IAC/인터랙티브사의 Ask.com 인수자를 물색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MS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반면 미 경제전문 뉴스통신 블룸버그는 미디어 거물들이 올 여름캠프에선 소비자 취향이 급변함에 따라 빅딜보다는 웹 분야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업계와 애널리스트들은 휴대전화나 태블릿 컴퓨터(휴대용 소형PC)로 TV 쇼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뉴스 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 삼성전자의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 등은 대형 거래보다는 소규모 인수(small buyout)나 제휴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회의에 참석한 밥 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미디어회의에 참석한 밥 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DVD 판매 및 재래식 TV 시청자가 줄어들자 미디어 경영진은 웹에서 대안을 찾으려 한다는 것.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TV 메이커인 삼성전자가 자사의 다양한 기기들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스포츠 리그들이나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의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여론조사업체 CEO인 데이브 골드버그는 "4개월 전만 해도 아이패드가 출판업계를 구할 것이라고 말하면 미친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미디어 사업의 대변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예년처럼 올해도 머독과 슈미트등 미디어.IT 거물들이 대거 여름캠프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가 과연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물론 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측 초청자 명단에는 잡스가 올라가 있으나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 잡스는 1999년과 2005년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아이패드 출시 3개월 만에 3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잡스는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신문과 잡지가 구독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참석할 경우 예정된 활동과 비공개 모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coo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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