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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국을 납치했나>

<누가 미국을 납치했나>
'하이재킹 아메리카'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우리는 모두 미국이다."

2001년 9월 12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의 편집장 장 마리-콜롱바니는 이런 제목의 사설로 9·11 테러를 당한 미국인들을 위로했다.

9·11 테러 이후 일각에서는 미국의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세계인은 미국을 깊이 동정했다.

하지만, 전 세계가 미국을 향해 보낸 동정어린 눈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싸늘하게 변해버린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 행태와 신보수주의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된 '하이재킹 아메리카(Hijacking America)'는 미국 사회의 급속한 신보수화의 근본 원인을 파헤친다.

저자인 반(反) 세계화 운동가 수전 조지는 1980년대 이후 신보수주의 정치세력과 신자유주의 자본세력, 우파 종교계가 연합해 미국 사회의 보수화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부시 행정부 하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우파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물밑에서 조용하게 미국인들에게 신보수주의 사상을 끊임없이 주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보수 성향의 재단들도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브래들리, 올린, 스미스-리처드슨과 같은 보수 성향의 재단들은 각종 연구소와 기관 등에 대규모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문명의 충돌'로 유명한 새뮤얼 헌팅턴도 보수재단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

그렇다면, 부시 행정부가 물러가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지금 미국 사회는 다시 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 사회의 신보수화는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잘 조직된 엘리트 집단에 의해 장기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책을 번역한 부산대 김용규 교수와 이효석 교수는 역자 후기를 통해 "저자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과 민주당에 의한 의회 교체에도 불구하고 (신보수주의 세력이 미국 사회를 장악한 상황이)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한다"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그들이 기반하는 정치문화에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산지니 펴냄. 356쪽.

<누가 미국을 납치했나> - 2

yunzh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7/07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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